[라이프팀] 우유재고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우유업계가 한계상황에 부딪혔다.
9월21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분유재고(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는 1만4천896톤으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6월 1만5천554톤까지 치솟았던 분유재고는 7월 한여름 더위에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8월 들어 다시 생산량이 늘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우유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촉진에 나서거나 우유, 발효유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왔으나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이마트의 집계에 의하면 8월까지의 전체 유제품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4.3%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우유는 1.8%, 요구르트는 2.8%, 우유가 들어간 냉장음료는 4.9%가 줄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탈지분유로 만들어 저장해왔지만, 이마저도 유통기한이 다가오는데다 추가로 창고를 확보하기도 어렵다”며 “재고를 헐값에 시장에 내놓거나 내다버리기 일보 직전”이라고 밝혔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나는 유제품 자주 사먹었는데”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여름에는 잘 상하니까 그럴 수 있지”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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