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이 프랑스인 참수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9월24일 외신에 따르면 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프랑스 인질 에르베 구르델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참수 영상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프랑스 정부를 향한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구르델은 양손이 뒤로 결박당한 채 무릎을 꿇고 있고, 그의 뒤에는 마스크를 쓴 4명의 납치단체 조직원들이 총을 메고 서 있다.
조직원 중 한 명은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와 말리, 이라크에서 개입하고 있다”며 아랍어로 프랑스 비난 성명을 읽었다. 이후 구르델이 참수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지원 한 명이 잘린 구르델의 머리를 든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동포인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이 비겁하고 잔인하고, 치욕적으로 살해됐다”며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이 더욱 확고해졌다. 프랑스는 이라크 내 IS를 격퇴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준드 알 칼리파는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면서 이라크 내 IS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희생자가 자꾸만 늘어가네”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참수 영상 진짜일까”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서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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