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국내에서는 헤드폰으로 더욱 유명한 닥터 드레. 하지만 그는 50 Cent, The Game, Kendrick Lamar 등을 키운 ‘힙합장인’ 이라고 불리우는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이다. 특히 그가 발굴하고 육성한 에미넴은 ‘힙합의 신’이라 불릴 정도이니 미국 힙합계에서 닥터 드레의 영향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그가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그는 1988년 ‘Straight Outta Compton’라는 앨범으로 세계적인 랩퍼로 발돋움 했으며 1992년에는 롤링 스톤지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앨범이라 극찬한 앨범 ‘The Chronic’을 출시했다.
한편 투팍, 스눕독 등과 함께 웨스트 코스트 힙합계의 거물로 성장한 닥터 드레. 그는 그 동안 자신이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nterscope의 대표인 Jimmy Iovine과 고성능 헤드폰인 Beats By Dr. Dre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패션에 있어 그의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헤드폰계의 애플, Beats By Dr. Dre
애플은 맥북, 아이폰 등을 통해서 전자제품 또한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닥터 드레가 만든 Beats By Dr. Dre 역시 패션 아이템으로 헤드폰이 진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대중들은 마치 애플의 사과 모양 로고에 열광하듯 닥터 드레의 로고에 열광하였고 Beats By Dr. Dre 역시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팬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그렇다고 이 헤드폰이 디자인만 예쁜 것은 아니다. 성능 부분에서도 마치 애플처럼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헤드폰을 지향했다. 또한 스트리밍 음악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어 닥터 드레의 헤드폰을 쓰면 마치 패셔너블한 얼리어답터 같은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 헤프폰 패션의 선두주자 닥터 드레
그가 만든 Beats By Dr. Dre는 그 뛰어난 음질만큼이나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헤드폰. 때문에 국내외 수많은 스타들(특히 힙합 뮤지션들)이 이 헤드폰을 사용하며 헤드폰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는데 일조를 했다.
Beats By Dr. Dre의 성공요인에는 문화적 흐름도 한 몫 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힙합음악은 가장 트렌디하며 핫한 음악장르가 되었다. 이 때 힙합 음악에 최적화된 닥터 드레의 헤드폰이 출시되었고 가장 핫한 스타들인 힙합 뮤지션들이 이를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미 스트리트 패션도 힙합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시기. 때문에 그의 헤드폰은 스타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패션 아이템으로도 갖고 싶어 하게 되었다.
➤ 닥터 드레, 심플함 그 자체
그렇다면 닥터 드레 자신은 어떠한 패션 스타일링을 선호할까? 닥터 드레의 패션을 보고 있노라면 ‘심플함’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가 않을 것이다. 블랙 혹은 그레이, 화이트 등 무채색의 심플한 티셔츠를 즐겨 입는 그는 심플함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는 힙합 레이블 Aftermath Entertainment을 설립하고 1998년 에미넴을 영입했는데 에미넴 역시 화이트 티셔츠에 데님 팬츠처럼 심플한 패션을 선보였다. 어쩌면 닥터 드레나 그의 레이블은 스타성을 음악 본연의 힘에서 찾고 그 자체가 심플한 멋이 되어 패션에도 묻어 나오는 듯 하다.
혹 그의 이러한 단순한 패션이 입는 데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그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Beats By Dr. Dre를 내놓는 등 패션에 있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그가 보여주는 패션은 그의 헤드폰처럼 세련미와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사진출처: 닥터드레, 비츠 바이 닥터드레 홈페이지, 닥터드레 트위터, 타블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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