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진 기자] 주 5일제 근무의 정착, 웰빙 열풍의 확산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
이에 아웃도어 시장은 단순한 등산복의 개념을 넘어 여행, 캠핑, 스포츠, 일상생활에까지 두루 활용 가능한 기능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웃도어룩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성인 남성만을 주 타켓으로 삼던 분위기가 이제는 여성, 아동까지 확대되어 성별, 연령에 특화된 상품으로 승부를 겨루는 시장구도가 형성됐다.
지금부터 스타 마케팅, 경쟁구도, F/W 트렌드 등 아웃도어 시장에 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아웃도어 시장의 치열한 스타 마케팅
아웃도어 시장의 스타 마케팅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전속모델과 장기계약을 맺고 꾸준한 홍보효과를 누리는가 하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기도 한다.
아이더의 이민호, K2의 현빈, 블랙야크의 조인성이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대표적인 예로 평균 4년이상 해당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여온 아이더, K2, 블랙야크는 남성미를 강조한 기존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며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반면 2014년 하반기부터 뉴페이스를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도 있다. LF가 전개하는 라푸마는 신민아를 기용해 스타일을 강조한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광고에 한번도 출연하지 않았던 그의 등장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외에도 마모트 소지섭, 몽벨 이정재, 휠라아웃도어 송일국 등이 F/W 시즌 아웃도어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됐다.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구도 한눈에 보기
2003년부터 11년동안 줄곧 아웃도어 브랜드 1위의 자리를 고수하는 노스페이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8월에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단복을 제공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토종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약 300억원의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현재 중국에서 1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F/W에는 배우 탕웨이와 성준을 뮤즈로 내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 한다.
3위를 차지한 K2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산화를 발명한 브랜드다.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토탈 등산복 의류를 선보였고 최근 새로운 캠핑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백패킹 용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토종 국내 브랜드 블랙야크는 1973년 동진사를 시작으로 1996년 등산 전문브랜드 블랙야크로 재 탄생했다. 전문가들이 만들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브랜드로서 국내 순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14 F/W 아웃도어룩 트렌드
2014 F/W 아웃도어룩은 원색의 화려함을 자제한 은은하고 내추럴한 그레이, 다크 옐로우 컬러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자연주의와 자유주의를 강조한 넉넉하고 편안한 제품을 선보이며 쾌적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가을의 단풍, 낙엽 등이 연상되는 컬러의 아우터와 비슷한 톤의 하의를 투 톤으로 배색해 캐주얼 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일상생활과 야외활동의 개념이 허물어진 아웃도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복잡한 절개선 대신 기능에 필요한 최소한의 라인을 살려 현대적이고 슬림한 멋을 살렸다. 또한 빅포켓을 디자인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출처: 아이더, K2, 블랙야크, 라푸마, 마모트, 몽벨, 휠라아웃도어, 참고자료: 브랜드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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