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Fashion] 노르만 장 로이의 청량한 해석

입력 2014-09-30 12:55  


[최원희 기자]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사진과 패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진 작가는 피사체의 언어, 감정, 눈과 같은 접촉을 자각할 필요가 있기에 인물 사진과 심리학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전하는 노르만 장 로이의 사진들에는 상쾌한 청량감이 깃들어 있다. 렌즈의 눈을 통해 목격하는 자연스러운 순간들은 개인적인 시각으로 재해석돼 더욱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탄생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클라이언트인 보그, 베니티 페어, GQ와 작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톰 브라운, 토리 버치, 오메가, 바나나 리퍼블릭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 작업을 이루는 그는 인생의 이벤트를 기록하는 순간으로 카메라를 다룬다.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라 건축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리차드 아베돈의 에세이에 반해 사진의 세계 속으로 뛰어든 그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다양한 작업들을 이뤄내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가 하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작업물들은 20여 년의 시간 동안 다수의 수상 이력과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남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노르만 장 로이의 사진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일상을 패셔너블하게 바꿔놓는다는 것이다. 익숙한 모습 속에서 주제를 찾고 자유롭게 해석해내는 능력은 비현실적인가 싶으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띄고 있어 더욱 새롭다.

촬영 당시 우연성을 포착해내고 인물의 눈에 담긴 진실성과 개성을 담아내는 노하우는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현실을 담고 있다. 디지털의 시스템이 주는 장점을 잘 알고 이를 활용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

성매매 내부 인물들의 모음집 출판과 같은 시대의 흐름에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포토그래퍼 노르만 장 로이는 현재에도 패션의 안과 밖 모습들에 자신의 색을 당당히 더해내며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사진출처: 노르만 장 로이 페이스북, 뉴욕 매거진 내 더 컷 인터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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