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복지 50위, 노인빈곤 심각해…“국가적 논의 필요”

입력 2014-10-01 19:15  


[라이프팀] 한국 노인복지 50위 기록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0월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한 국제노인인권단체가 발표한 ‘2014 세계노인복지지표’에 따르면 전체 1위는 100점 만점에 93.4점을 기록한 노르웨이며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지표는 세계96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소득, 건강, 역량, 우호적 환경 등 4개 영역의 13개 지표로 측정해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50.4점을 기록하며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노인복지 50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도 발표 결과 당시 67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순위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중하위권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9위를 차지해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노인복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한국 노인복지 50위를 부분별로 살펴보면 노인의 고용도와 교육수준 등을 비교하는 역량에서는 19위로 비교적 높았지만, 연금 소득 보장도, 노인 빈곤도 등을 반영한 소득보장에서는 80위에 그쳤다.

또한 건강상태 영역의 경우 노인의 정신적 복지와 관련한 데이터를 새로 측정하면서 8위에서 42위로 급 하락 했으며, 사회적인 결결, 신체적 안정 등을 측정하는 우호적 환경 영역에서는 5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으나 기대해 비해 낮은 소득보장 순위에 머물렀다”며 “노인 빈곤의 심각성과 해결방법, 연금 수준의 적합성, 보편적 보장 달성 방법 등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노인복지 50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노인복지 50위, 앞으로 점차 좋아지겠지” “한국 노인복지 50위, 이분들 덕에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거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출처: MBC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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