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ITS시험로에서 '제12회 미래 자동차 기술공모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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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공모전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아이디어를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시작했다. 회사는 2010년 10회 대회부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라는 연구주제로 실제 무인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3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의 코스는 복잡한 교차로와 안개구간, 선행차 낙하물 코스 등 실제 도로상황과 유사한 환경으로 구성했다. 또 고가의 DGPS를 썼던 이전 대회와 달리 상대적으로 저가인 GPS를 사용, 자율주행차의 현실화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작년 발표심사 등을 거친 12개 참가 팀은 지난해 7월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연구용 차와 연구비(최대 9,000만 원)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단위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회사는 참가팀들이 기술분야별 자문연구원과 함께 연구 개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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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본선대회에선 총 2.5㎞의 주행코스에서 선행차 낙하물 인지·정차, 안개구간 통과, 교통표지판 인지·주행, 주차 등 총 9개 주제를 수행하며 주행시간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1등 1팀에게는 상금 1억 원, 2등 1팀 상금 5,000만 원, 3등 1팀 3,000만 원 등 총 2억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회사측은 고공촬영장비 등 총 10대의 카메라를 통해 경기장면을 350인치 대화면 스크린에 생중계했다.
한편, 이 날 최종우승은 '그랜저 A1' 자율주행차를 운행한 한양대팀이 차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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