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여신들의 메이크업 열전

입력 2014-10-07 11:00  


[신현정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와 명성을 더해가는 비프(BIFF).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스타 중에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배우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치열하다.

특히 여배우들은 레드카펫의 꽃으로 주목받는 대상으로서 화제성에 더욱 민감하다. 한 여배우는 KBS 예능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돋보이는 스타일 선점을 위한 여배우들의 눈치 싸움을 솔직하게 고백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올 비프의 여신들은 고민 끝에 어떤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택했을까. 메이크업은 크게 세 가지 트렌드로 나타났다.

▶ 붉은 레드 립, 차예련-클라라-김소은


패셔니스타 차예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화이트 머메이드 드레스에 액세서리를 최소화해 절제된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미니멀함에도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 포인트는 바로 강렬한 레드 립. 순백에 붉은 점을 찍어 한편으로는 아찔하면서도 또 다른 면에서는 우아한 이중적 매력을 살렸다.

클라라 역시 붉은 레드 립을 선택했다. 차예련의 절제된 감성과는 상반되도록 가슴과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에 붉은 입술을 매치해 ‘레드=섹시’라는 고전적 수식에 충실했다. 여기에 고개를 살짝 돌린 채 그윽한 눈빛을 보내며 손을 흔드는 애티튜드를 잊지 않아 붉은 입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역에서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한 김소은은 자신의 성숙함을 컬러로 말했다. 자칫 레드카펫에 묻힐 수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어떤 컬러보다 주목도가 높은 레드의 특성을 십분 활용했다. 드레스와 립 컬러를 레드로 통일한 것. 청순하기만 했던 이미지에 반전을 꾀했다.

▶ 특급 물광, 김희애-임지연


김희애의 전매특허 물광 메이크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빛났다. 언제 어디서나 우아함을 잃지 않는 김희애는 흰색 바탕에 실버 스팽글로 수놓은 시퀸 드레스를 입고 액세서리를 배제했다. 마치 자신의 액세서리는 빛나는 피부라고 말하듯 반짝이는 드레스와 얼굴의 조화가 적절하게 이뤄졌다.

김희애의 뒤를 이은 차세대 물광 스타는 임지연이었다.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가녀리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 임지연은 깨끗한 마스크에 어울리는 투명한 피부 표현을 했다. 피부는 자기 본연의 것처럼 건강하게 빛났다.

▶ 분위기 있는 가을의 여인, 정유미-탕웨이-이하늬


평소 통통 튀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정유미는 가을 여인으로 변신했다. 뒤태에 강조를 둔 시스루 블랙 드레스를 입고 음영 메이크업을 시도했다. 브라운 음영 아이섀도를 눈에 넓게 펴 발라 그윽한 눈매를 연출했다. 이에 핑크빛 립을 함께 매치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도 잊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뭇남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탕웨이는 레드카펫 위에서 수수한 메이크업으로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독특하고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드레스를 소화하며 얼굴에서는 힘을 최대함 뺐다. 분위기 있는 얼굴에 바이올렛 아이섀도, 피치 치크와 립으로 가을의 정취를 담았다.

이하늬도 탕웨이와 비슷한 선택을 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보석 장식이 박힌 드레스를 입은 것을 고려해 메이크업은 차분하게 했다. 피치 립 컬러가 가을의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 메이크업은 달라도 깨끗한 피부로 수렴한다


각자 개성에 맞게 레드 립, 물광, 가을 메이크업을 한 스타들의 공통점은 결점 없이 투명한 피부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 스페셜 메이크업도 투명한 피부라는 탄탄한 기초가 없다면 그 빛을 잃는다. 그들에게 피부 관리는 생명이다.

배우들은 노화를 막는 항산화 성분 찾기에 공을 들이곤 한다. 특별한 날 배우들의 레드카펫 메이크업을 따라잡고자 한다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물질을 찾아 꾸준히 관리할 것. 특히 동의보감에 기술되어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금은 화장품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본연의 재생능력을 이끌어내어 피부 시계를 되돌린다.

금 성분 화장품으로는 로얄코스메틱의 ‘로얄 EX크림’을 꼽을 수 있다. 순금박이 함유되어 있어 금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 식물성 제품이기 때문에 모든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출처: 로얄코스메틱,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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