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구 사이인 최자와 개코. 이들은 CBMASS를 거쳐 2003년 다이나믹듀오를 결성하고 현재 대한민국 힙합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미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문화적 아이콘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들이 시도하는 음악과 패션은 곧 트렌드가 되며, 힙합을 바탕으로 한 스트리트룩 열풍에 도 큰 영향을 주었다.
한편 정규 1집 ‘Taxi Driver’부터 7집 ‘LUCKYNUMBERS’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국내 힙합 문화를 끌어올린 다이나믹듀오. 지금부터 이들을 통해 국내 힙합 패션 트렌드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 개코 – 패션을 이끄는 힙합예술가
탄력 있는 플로우를 구사하는 개코. 그가 미술을 전공한 것은 이미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예술의 근원은 인간의 감성에서 나오듯 그의 예술적 역량은 그의 미술작품이나 음악 그리고 패션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평소 모자를 즐겨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KBS의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 그는 자신이 모자를 쓰는 이유에 대해 탈모 현상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사실 힙합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모자이며 그 역시 다양한 모자 스타일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모자는 바로 페도라와 스냅백인데 특히 약간 삐뚤어지게 착용한 페도라는 시크하면서 자유분방한 그의 수트룩과 매우 잘 어울린다. 또한 캐주얼한 패션에는 스냅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최자 – 선글라스, 새로운 힙합 아이템
최자의 사진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대부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표정을 감출 수 있는 선글라스를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가사부터 감미롭고 부드러운 가사까지 다양한 가사를 만들고 랩으로 승화시킨다.
국내에서 선글라스는 주로 여름에 인기를 얻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최자를 비롯한 국내 랩퍼들의 선글라스 사랑은 이를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게 했다. 때문에 선글라스는 이제 모든 계절에 있어 트렌디하며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실용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한편 개코에 비해 체구가 큰 최자는 위로 세운 헤어 스타일링과 마치 바캉스를 떠날 때처럼 자유분방하면서 댄디한 캐주얼룩을 자주 선보인다. 특히 셔츠와 하프팬츠, 선글라스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보여주며 힙합룩에도 얼마든지 셔츠가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다이나믹듀오 – 힙합과 수트의 만남
최자와 개코의 공통점은 패션에 있어 수트를 키치한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데에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컬러풀한 수트와 패턴, 서스펜더 등 그들의 패션 스타일링은 복고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코디가 된다.
또한 그들은 수트 재킷과 하프팬츠, 정강이까지 오는 스포츠 양말과 스니커즈로 전혀 다른 두 개의 스타일링을 합쳐놓은 ‘믹스매치’룩을 선보이기도 한다.
자신들만의 주관이 확실한 음악을 선보이는 다이나믹듀오. 패션에 있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나 코디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패셔니스타가 되는 길은 이들처럼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아닐까.
(사진출처: 아메바컬쳐 홈페이지, 아메바컬쳐 페이스북 페이지,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페이스북 팬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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