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수함과 진정성으로 가득 찬 여배우, 천이슬

입력 2014-10-13 09:53  


[양완선 기자] 2013년 KBS ‘사랑과 전쟁 2’로 데뷔해 이제 막 1년차 배우가 된 천이슬. 수많은 신인 연기자들에 비해 그는 일찍 자신의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이다. 그가 이렇게 빠른 시간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언제나 순수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작품을 대하는 배우이다. 또한 매 작품,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바로 그러한 점들이 지금의 천이슬은 만든 것이다.   

그는 bnt뉴스와 함께한 이번 화보촬영에서도 매 순간 진정성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 더불어 신인배우답지 않게 스텝들까지 챙기는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장시간 진행된 야외촬영에서도 힘든 내색한 번 하지 않고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인 그에게서 프로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화보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부산 소녀 천이슬이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데뷔 후 겪었던 어려움들, 앞으로의 목표 등 인간 천이슬의 솔직 담백한 모습과 신인배우다운 당찬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순수함과 풋풋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우 천이슬, 이제부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순수한 부산소녀 천이슬의 꿈 찾기

“어릴 적 꿈은 가수였어요. 춤추고 노래하는걸 좋아했었거든요.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배우의 꿈을 꾸게 되었죠”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 나서는걸 좋아했던 천이슬. 자연스럽게 연예인의 꿈을 꾸게 되었다. 중, 고등학교 때 배우의 꿈을 정한 그는 이 후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면서 구체적으로 연기에 대한 방향을 잡는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전교생을 통틀어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학생은 저밖에 없었어요. 그만큼 제가 살던 부산은 배우의 꿈을 꾸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죠. 하지만 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저를 연극영화과로 이끌었어요”

그는 어릴 때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 보내주시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발한발 나아갔다.

어려웠던 첫 연기

2013년 KBS의 ‘사랑과 전쟁’을 통해 데뷔한 천이슬. 그가 처음 연기를 했던 때는 겨우 대학 2학년을 마친 후였다.

“2년동안 대학에서 연기에 대한 이론을 배웠어요. 그리고 바로 실전에 투입이 되어 부담감이 매우 컸었죠. 카메라 동선이라든지 촬영현장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어요.”

‘사랑과 전쟁’에서 첫 연기를 했던 천이슬은 대본을 받고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대본을 끌어안고 잠도 자지 않고 종이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보았다.

“당시에 실수를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때의 연기경험이 지금까지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모두가 아는 천이슬

천이슬은 tvN의 ‘고교처세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정말 ‘스타’가 된 것이다.

“’고교처세왕’은 정말 현장분위기가 좋았고 배우들 서로서로가 사적으로도 친하게 지냈어요. 다들 리액션도 잘해주시고 즐겁게 촬영에 임했죠. ‘사랑과 전쟁’ 때와는 또 다르게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서인국 선배님을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서인국 선배님은 몰입을 매우 잘 하는 것 같아요. 촬영 전에 수다를 떨다가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눈물연기까지 하시죠”

그는 특히 서인국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한다. TV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눈앞에서 서인국을 보니 연기자로서 느껴지는 게 다르다고 했다. 한마디로 서인국은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와 예능을 아우르는 천이슬


그는 최근 ‘셰어하우스’, ‘인간의 조건’등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배우 천이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게 예능은 어떤 느낌일까?

“’셰어하우스’에서는 이상민 선배님이 많이 알려주셨어요. ‘인간의 조건’에서는 김신영 선배님이 리액션 하는 방법, 카메라 동선 등 여러 가지 팁들을 알려주셨죠.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작품 하나 하나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그는 아직 예능은 매 순간마다 심장이 떨리고 불안하다고 한다.

“드라마는 짜여진 연기를 하기 때문에 준비한 만큼 보여지게 되죠. 때문에 촬영현장에서의 부담감은 예능에 비해 덜해요. 반면 예능은 대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애드립과 리액션으로 하는 것이니까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아직까지도 커요”   

천이슬의 현재 – 여유와 즐거움

그는 방송 활동을 하고 나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그냥 걸었던 평범한 길에서 이제는 사람들이 와서 말도 걸어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자고 하세요. 이런 것들이 너무 감사해요. 심적으로는 무엇을 해도 전보다는 잘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생겨서 전보다 더 부담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행복이 더 크죠”

이제는 여유가 조금 생긴 천이슬. 하지만 그는 몇 달 전만해도 갑자기 일이 많아지면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댓글 하나에도 상처를 받았어요. 댓글 하나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좌지우지 될 정도였죠. 하지만 지금은 더 즐기게 되었어요. 지금은 모든 게 감사하고 여유롭고 행복해요”

완벽한 몸매의 비결

“저는 따로 몸매관리는 하지 않아요. 먹고 싶은 것은 다 먹는 편이죠. 그래도 일주일에 2,3번 필라테스는 해요. 워낙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어요”

또한 그는 몇 일 동안 밤을 새도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체력이 좋다고 한다.

“제 몸매의 비결은 운동이 아닐까 싶어요(웃음)”   

천이슬,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배우


천이슬은 미니시리즈, 단막극, 예능 등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씩 도전해나가고 있다. 때문에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단계. 하지만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아직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아요. 연기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어요. 특히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선배님 역할처럼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공포영화의 귀신역도 해보고 싶고..(웃음)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 것 해보고 싶죠” 

배우로서 목표는 ‘꾸준함’

천이슬은 이제 데뷔 1년차의 신인 배우이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들보다 보여줄 것들 것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 꿈은 끊이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거에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남은 숙제이기도 하고요. 한 순간 불타오르는 것 보다는 방송에 꾸준히 나오고 꾸준히 시청자들이 찾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한편 그의 좌우명은 “앞으로 맡은 모든 것들을 마지막인 것처럼 하자”라고 한다.

“더 많이 최선을 다하고 더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한 앞으로 더욱 폭넓은 연기를 할 계획이니 예쁘게 지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데뷔 초 그의 기사에 댓글 중 10에 9는 악플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선플이 더 많아졌다고 말하는 천이슬. 때문에 대중들과 조금 더 친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 내내 연신 “최선을 다 하겠다”, “꾸준함을 보여주겠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꿈에 대한 열정과 목표가 현재 진행중인 배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배우 천이슬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기획 진행: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PD
의상: 나인걸, 스타일난다, 르샵
백: 플랫아이언
주얼리&슈즈: 바이가미, 탠디
시계: 베카앤벨
선글라스: 에드하디 by 룩옵티컬, 반도옵티칼
헤어: 라뷰티코아 하늘 디자이너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조미라 실장
장소: 나무아래오후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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