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유가족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길…”

입력 2014-10-21 18:35  


[라이프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위령제가 열렸다.

10월21일 성수대교 참사 희생자 위령탑에서는 사고 희생자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위령제에서는 10여 명의 희생자 친인척들이 위령탑 앞에 차례로 나와 묵념을 하고 향을 피운 뒤 흰색 국화를 헌화했다. 이어 추도사와 추도시를 낭독하고, 희생자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천천히 넋을 기렸다.

참가 유가족은 “우리의 단 한가지 소망은 다시는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다시는 성수대교 붕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삼풍백화점과 대구지하철 화재 등과 세월호 사고, 최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온 국민이 안전요원이라는 생각으로 안전 불감증의 굴레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4년 10월21일 오전 7시쯤 출근길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 상판이 무너져 지나던 차량들이 추락했으며 당시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기억 속에서 잊혀 질 뻔했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벌써 세월이 이렇게”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안타깝다”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안전불감증 재상기하는 시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그때그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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