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패션] 15 S/S 서울패션위크 ‘스트릿을 런웨이로 만든 모델들의 스트릿패션’

입력 2014-10-27 10:09   수정 2014-10-27 10:09


[구혜진 기자] 보고 즐기는 재미가 무궁무진했던 2015 S/S 서울패션위크.

10월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서울 패션위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별히 이번에는 스트릿을 런웨이로 만든 모델들의 리얼웨이룩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금부터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현직 모델들의 ‘서울패션위크 속 리얼웨이룩’을 공개한다.

앞과 뒤가 다른 반전 룩


멀리서 보아도 영락없는 모델, 동양적인 마스크의 소유자 강윤지씨(25)는 앞과 뒤가 다른 반전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배꼽이 노출된 블랙의 크롭셔츠로 슬림한 보디라인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레드컬러의 스키니 진을 매치하여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섹시한 느낌의 전면과 달리 후면은 강렬한 호피무늬 트렌치코트로 파워풀하고 와일드한 시크미를 드러냈다. 모델이 아니고서는 소화하기 힘든 블랙, 레드, 호피패턴의 조화가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클러치, 핸드폰 케이스, 슈즈 등의 아이템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리얼 가죽의 블랙 클러치에 가미된 도트 엠보싱과 핸드폰 케이스에 연출된 서클 패턴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감각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또한 그레이 컬러의 하이탑을 함께 매치해 스포티한 감성까지 녹여냈다.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피뿐만 아니라 해외 패피들의 참여도가 높은 연례행사다. 여중고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던 외국인 모델 Stuart Mcleod(23)씨는 위트와 센스가 넘치는 캐주얼 댄디룩을 선보였다.

그는 소년의 얼굴이 그려진 맨투맨 셔츠에 카라와 소매 부분의 컬러 포인트가 다른 이너셔츠를 레이어드 해 캐주얼 무드를 강조했다. 반면 후면은 화이트 단추 디테일이 가미된 체크패턴 롱 아우터를 연출해 댄디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의 룩에 시선이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셔츠 전면에 새겨진 디자인 때문이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뿌리 달린 소년의 모습이 섬뜩한 느낌과 함께 생동감을 자아낸다. 디스트로이드진과 매치한 뾰족한 블랙 슈즈는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슬림한 라인을 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자를 활용한 이색 패션
니트모자 스타일링


깨끗한 피부, 자신 있는 눈빛이 매력적인 모델 김도영(19)씨는 나이에 걸 맞는 발랄한 페미닌 룩을 연출했다. 화사한 그린컬러의 터틀넥 상의에 프릴디테일이 살짝 보이는 미니스커트는 그의 상큼한 매력을 어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는 진 그레이 컬러의 니트 모자를 머리에 살포시 얹어 따뜻한 감성까지 녹여냈다. 또한 발목 위로 올라오는 블랙 삭스와 화이트 운동화를 매치해 대비되는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무엇보다 크로스로 맨 미니 클러치는 그의 상큼함에 정점을 찍는 유용한 아이템이 되었다.

페도라 스타일링


카메라 플래시를 독차지 하고 있던 모델 신혜진(19)씨는 블랙 페도라와 함께 핑크 니트를 연출해 러블리한 리얼웨이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와이드한 블랙 팬츠를 매치해 복고적인 감성을 더했다. 니트와 와이드팬츠와의 궁합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투명한 PVC소재를 활용한 의상, 백 들을 많이 선보였다. 신혜진씨 역시 S/S시즌 유행 아이템을 예감한 듯 PVC소재의 투명 클러치를 연출했다. 투명하게 비치는 클러치 안의 체크패턴 패브릭에서 디테일적 요소까지 놓치지 않는 그의 세심한 센스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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