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4년 3분기 매출액 11조4,148억원과 영업이익 5,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7~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6% 줄었다. 세전이익(8,526억원, -30.4%), 당기순이익(6,574억원, -27.2%)도 모두 하락했다.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 출시와 평균 단가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환율 하락으로 모두 상쇄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환율이 지난해 1,108원에서 올해 1,042원으로 5.95% 하락했다는 것.
올해 9월까지 실적누계는 매출액 35조3,951억원, 영업이익 2조720억원, 세전이익 3조2,372억원, 당기순이익 2조5,57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IFRS 연결기준).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8.0%,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각각 11.7%, 10.8% 뒷걸음쳤다. 판매대수와 단가가 모두 올랐지만 원화 강세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1.4% 줄였지만(5조940억원) 매출원가가 0.3% 상승(28조2,290억원)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225만8,956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국내 생산은 126만8,000대로 같은 기간 9.5% 늘었다. 3분기 부분파업 생산차질이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광주 2공장 생산능력 증대 계획이 효과를 봤다. 2공장에서는 스포티지R과 쏘울을 생산한다. 해외공장은 지난 1월 중국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미국과 유럽 공장도 가동률을 높이면서 8.0% 확대된 99만1,000대를 소화했다.
3분기말 현재 회사 총 자산은 39조8,170억원이다. 지난해말 대비 10% 증가했다. 이 중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7조1,0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9%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환율하락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며 "그럼에도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등으로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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