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전시관으로 이미지 '업!'

입력 2014-11-01 22:13   수정 2014-11-01 22:13


 수입차 회사가 앞다퉈 브랜드관을 개장 중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그만큼 최대한 소비자에게 친밀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7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개장하면서 브랜드 전시관을 함께 선보였다.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닌 홍보 및 사회공헌 공간으로 꾸며진 게 특징이다. 실제 BMW 브랜드관에는 제품은 물론 다양한 BMW 관련 머천다이징 상품과 BMW미래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순수 전기차 i3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기술 등이 집중 소개되고 있다.  

 이어 한국토요타는 지난 23일 '커넥트 투(CONNECT TO)'라는 명칭의 상설 렉서스 브랜드관을 개장했다. 자동차 부품을 하나하나 형상화 한 실내가 특징이다. 공간 구성은 라이프스타일 존, 갤러리 존, 커뮤니티 존 등으로 이뤄졌으며, 친환경 커피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는 카페를 마련했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의 3%는 친환경 활동을 위해 기부된다. 갤러리 존에선 컨셉트카와 컬렉션 제품을 전시하며, 커뮤니티 존은 전문 강사진이 소규모 강좌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또한 내달 2일까지 '메르세데스 미'라는 임시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한다. 젊은 소비자와 소통을 위해 모던 감각으로 전시관 곳곳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시승회 역시 마련했는데, 좁은 골목에서 움직임이 날렵한 A·B클래스와 CLA, GLA 등 소형차 위주여서 특색을 뽐낸다. 게다가 가까운 패션 편집숍과 카페, 음식점 등 12곳과도 제휴, 전시장의 연결성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처럼 각 브랜드관의 경우 목적에 따라 지역 선정도 뚜렷하다. BMW코리아는 가족 단위의 체험을 강조하기 위해 접근이 쉽고, 인근 관광지 방문을 도모할 수 있는 영종도에 조성했다. 한국토요타는 강남의 새 상권으로 부상 중인 잠실 제 2롯데월드 내에 브랜드관을 마련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벤츠코리아는 젊은 소비층이 모이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면도로 일명 '세로수길'에 클럽바(Bar) 형태로 브랜드관을 꾸며 자연스러운 접근을 유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소비자는 마치 여성들이 고가 핸드백을 사는 것처럼 이미지 소비를 한다"며 "수입차를 구입한다는 건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 가를 기대하는 측면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단기로 운영해오던 브랜드 전시관을 상설로 구축하는 추세"라며 "대부분 어떻게 하면 경쟁 브랜드와 '차별'되는 지가 브랜드관 설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산차 역시 브랜드관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지상 6층과 지하 1층, 연면적 3,102.21㎡(약 940평) 규모로,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과 현대차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소비자 응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전시장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에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을 개관,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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