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음악성으로 가득 찬 뮤지션, 김보경

입력 2014-10-28 09:38  


[양완선 기자/ 사진 이은호 포토그래퍼] 최근 영화 ‘비긴 어게인’ OST인 ‘Lost Stars’ 라이브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가수 김보경. 그의 이름은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는 이미 드라마 ‘학교’의 OST인 ‘혼자라고 생각 말기’를 통해 201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2010년 슈퍼스타K2에 참가하여 라이벌 미션에 진출한 경력이 있으며 이 때 켈리 클락슨의 ‘Because of You’를 불러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돌아오는 11월22일과 23일 생에 첫 단독콘서트까지 여는 김보경. 그는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이 자리에까지 왔다. 이제부터 그의 음악인생에 대해 들어보자.

김보경, 꿈을 꾸다

“가수의 꿈을 꾼 건 초등학교 3학년때였어요. 그 전에는 변호사, 여군, 화가, 여행가 등 다양한 꿈을 꾸었었죠(웃음)”

어릴 적부터 쑥스러움이 없어 어른들 앞에서 자주 노래를 불렀던 김보경.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더욱 신나서 계속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초등학교 3년 때 조성모의 ‘투헤븐’을 불렀고 진지한 박수갈채를 받은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진지하게 가수의 꿈을 꾸었죠”

김보경의 새로운 시작

“2011년 1월24일 ‘하루하루’라는 곡으로 데뷔를 했었죠”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김보경. 그만큼 그에게 가수의 꿈을 이룬 것은 벅찬 일이었을 것이다.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조금은 편해졌어요. 사실 3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내가 어떻게 이 시간을 보냈었는지 신기하고 올해 소속사를 옮기면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고 이제서야 제 음악을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는 첫 소속사에서 너무 정신 없이 달리기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회사를 옮긴 후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고도 했다.

“데뷔했을 때는 제가 너무 어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따라는 가지만 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그냥 재미있게 할 걸 후회도 했었어요”

‘슈퍼스타K 시즌2’ 그리고 김보경


실용음악과를 전공한 김보경. 그는 원래 처음에는 ‘슈퍼스타K’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슈퍼스타K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준비도 안되었기 때문에 나갈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3차 에선에 캘리 클락슨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가수라서 충동적으로 지원을 했죠. 캘리 클락슨을 보고싶어서요(웃음)”

그는 ‘슈퍼스타K’를 경험하고 자신에 대한 깨달음이 많았다고 했다.

“저 스스로에게 자만했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노래를 평가한다는 게 개인적인 주관인 것인데 저를 객관화해서 평가하는 것이 상처였어요”

그 후 드라마 ‘학교’의 OST ‘혼자라고 생각 말기’를 통해 이름을 크게 알린 그는 OST를 부를 때에는 박자나 음정보다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감정을 섞는다고 한다.

“일부러 숨소리도 우는 듯이 내기도 하고 발음이 조금 이상해도 느낌만 좋다면 그대로 녹음해요. 하지만 보통의 정규 앨범 때는 철저하게 녹음하죠”

캘리클락슨 그리고 윤도현
 
“전 소속사에서 캘리클락슨에 영상편지를 보낸 적이 있어요. “당신 때문에 내가 가수가 되었다. 고맙다”는 내용 이였죠. 캘리클락슨이 답신을 보내왔는데 “앞으로 어떤 고난이 와도 다 넘겨버리고 나에게 영감을 받아줘서 고맙다. 언젠가 꼭 보자”라는 내용이었죠. 언젠가는 만나서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보고 싶어요.

윤도현역시 그의 롤모델이다. “락이 대한민국에서는 대중성이 있는 장르는 아니지만 대중들이 다가가기 편하게 만드신 분이에요. 윤도현 밴드의 저는 월드투어도 다 보았어요. 진정한 뮤지션이라는 느낌을 받죠”

김보경 역시 아직 공개하지 않은 밴드가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발라드 가수로 떠올리지만 사실 그는 락을 좋아하는 소녀. 캘리클락슨, 에이브릴라빈, 핑크 와 같은 정도의 락 음악이 제일 좋다고 한다.

고마운 선배님, 홍경민


“도움을 준 선배가수는 홍경민 선배님이에요. 제가 오디션이 끝났을 때, 홍경민 선배님께서 싸이월드 쪽지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왔어요. 본명 홍성민으로 되어있어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죠(웃음)”

그 후 직접 만나 밥도 사주며 조언을 많이 해 준 홍경민. 어려울 때 돕는 사람이 정말 기억에 남는 것처럼 이제 막 시작한 가수에게 홍경민은 큰 존재가 되어있었다.

최고의 가창력 김보경

그는 최근 영화 ‘비긴 어게인’ OST인 ‘Lost Stars’라이브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때 기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라이브로 소리도 따로 녹음했다면 소리도 훨씬 좋게 나왔을 텐데 합주실에서 놀다가 찍은 걸 그대로 올렸었거든요”

그는 핸드폰으로 그 영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이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을 몰랐다는 김보경.
“좀 더 제대로 불렀어야 하는데 조금 아쉬워요. 앞으로도 영상도 많이 찍고 재미있게 음악하고 싶어요”

신인상의 주인공 김보경

그는 2012년 제1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솔로부분 올해의 신인상을 탄 주인공.

“나에게 상을 왜주지? 라는 생각에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신인상은 신인 때만 탈 수 있는 것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기뻐졌어요.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어요(웃음)”

멋있는 뮤지션이 꿈이에요


그가 인터뷰 마지막으로 한 말은 바로 멋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말.

“예쁜 뮤지션보다는 멋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뮤지션다운 포부였다. 바로 이러한 점이 그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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