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식지 않는 기미가요 논란…‘폐지운동’ 확산

입력 2014-10-29 06:00  


[연예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이 결국 ‘폐지운동’으로까지 확산됐다.


10월27일 JTBC ‘비정상회담’에는 기존의 비정상 일본대표 타쿠야가 개인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일일비정상 히로미츠가 출연해 자리를 대신했다.


이날 방송에는 일일비정상 히로미츠가 등장하는 배경음악으로 일본의 기미가요가 사용되어 논란이 일었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 되었던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곡이다.
 

더구나 기미가요가 야스쿠니 신사참배 때 일본의 극우세력이 부르는 노래이며,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이 핍박과 고문 속에서 강제로 불러야했던 노래로 알려지면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비정상회담’의 이러한 기미가요 사용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더욱 거센 항의를 빗발치게 했다.

7월 첫 방송 당시 ‘비정상회담’은 타쿠야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기미가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측은 방송 직후 항의 글에 곧바로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게재했으나, 시청자들의 항의가 더욱 거세지자 같은 날 다시 한 번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비정상회담’의 공식홈페이지에도 장문의 사과글이 게재되며 적극적인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이런 사과의 글에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기미가요 방송에 내보낸 비정상회담 폐지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진짜 비정상”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제작진들 징계받는건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흠”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JTBC ‘비정상회담’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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