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진 기자] 호탕한 웃음, 폭소를 자아내는 유쾌한 언변, 특출 난 패션센스까지 겸비한 팔방미인 김나영의 인기가 뜨겁다.
2013년 파리 패션위크를 계기로 각종 매거진에 등장하며 아시아의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그가 최근 KBS ‘해피투게더3’ 에 출연하여 패션과 예능을 두고 갈등을 겪었던 그 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생활고로 인해 방송에 복귀했다고 솔직한 대답을 전한 그는 이제 ‘옷 잘 입는 웃기는 여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나영은 ‘패셔니스타’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특유의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니트 하나로 각기 다른 네 가지 스타일링을 연출, 스카프를 이용해 생각지도 못한 이색룩을 시연하는 등 패셔니스타 명성에 걸 맞는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패션을 향한 그녀의 ‘뜨거운’ 열정
김나영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여성미 넘치는 긴 머리를 투블록 스타일로 바꾸고 나서부터다. 이 후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게 되었고 현지 패션피플을 압도하는 스타일로 보그, 뉴욕타임즈 등의 매거진에 얼굴을 알리게 됐다.
그는 본격적으로 국내 패션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활동하면서부터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제는 패션을 두고 논할 수 없는 국내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는데. 패션을 향한 그의 열정은 그야말로 뜨겁다. 한 방송을 통해서는 “파리 컬렉션에서 찍힌 사진이 실제로 내가 보도자료를 만들어 보내 더 이슈가 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그의 집은 화장실마저 온통 패션 아이템으로 꽉 차 있다. 변기는 백을 놓는 진열대 역할을 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들을 화장실 선반에 손쉽게 셀렉 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현관문을 들어서면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의상에 대한 사진과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 샷 들이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심지어 패션 때문에 차까지 팔았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이미 여러 번 방송을 탔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는 김나영 스타일링
패션피플 특집으로 진행된 ‘해피투게더3’에서 김나영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베이직한 회색 니트를 가지고 전혀 다른 무드의 네가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있을만한 회색 니트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스타일링으로 완성시키는 그의 능력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기발했다.
첫 번째 ‘말광량이의 외출’ 콘셉트에서는 전통적인 아우터 재킷과 코트 대신 니트를 활용했다. 니트를 아우터의 개념으로 연출하되 이너는 롱한 길이감의 체크원피스를 레이어드 해 전혀 다른 느낌의 아우터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원피스 밑에는 스키니진과 루즈삭스를 레이어드 해 보이시함과 소녀감성이 복합된 말광량이룩을 연출했다.
두 번째 스타일은 ‘Lady in Fall’ 여름에 즐겨 입을 만한 비치 롱 드레스를 포근한 니트와 매치함으로써 시즌리스로 활용할 수 있는 매직 아이템을 만들었다.
‘프로는 아름답다’의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니트 연출법을 선보였다. 화이트 셔츠를 니트의 이너로 매치하지 않고 아우터의 개념으로 연출한 것. 허리는 간결하게 블랙 벨트로 잡아줌으로써 보다 슬림한 라인을 완성했다. 모노 톤의 멋스러운 조화가 오피스룩으로도 손색 없다는 평이다.
네 번째 스타일링은 김나영의 독특한 감성이 묻어나는 ‘톰보이 머플러’ 룩이다. 이번 룩의 포인트는 니트를 입을 수도, 걸칠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아이템으로 활용한 것.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어깨에 걸쳐줌으로써 니트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사진출처: KBS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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