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마초적 카리스마와 엉뚱함, 배우 이병준에게는 종이 한 장 차이였다.
그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왕의 얼굴’, ‘내일도 칸타빌레’, ‘나의 독재자’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중에서 그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극의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우리로 하여금 신선함을 안겨준다. 그런 그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화보 첫 번째 콘셉에서는 회색 수트를 멋지게 소화하며 중년배우로서의 깊이 있는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그의 눈빛에서 우러나오는 카리스마는 촬영장 전체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두 번째 콘셉은 갈색 수트에 뿔테를 매치하며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혼자 촬영을 하면서도 바로 누군가에게 말을 걸듯 독백으로 채워나가는 그의 엉뚱함은 우리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이병준만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편안한 니트룩을 선보였다. 최근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피아노과 교수 도강재 역을 맡고 있는 그에게 우쿠렐레를 주었더니 연주뿐만 아니라 악기를 활용해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관객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상식선을 넘을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본다”며 “여러 역할로 다가가지만 특히 허당 같고 엉뚱한 모습까지 소화하며 시청자 상식선의 틀을 깸으로써 신선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 인생 20년 동안 역할의 한계를 두지 않고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선보인 배우 이병준, 앞으로도 상식의 틀을 넘어선 다양한 색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길 기대해본다.
포토: bnt 포토그래퍼 오세훈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마누엘리츠
안경: 로렌스폴
헤어: 박호준헤어 청담점 나미에 원장
메이크업: 박호준헤어 청담점 이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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