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를 적용할 차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N브랜드로 우선 출시할 차는 준중형 해치백 i30의 고성능 버전이다.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성격의 벨로스터도 동력계 변화 위주의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다.
대형차 중에선 제네시스에 V6 3.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는다. 제네시스 터보의 성능은 최고 380마력, 최대 51.0㎏·m를 발휘할 전망이다. 더불어 범퍼, 그릴 등 외관 일부도 역동적으로 재구성한다.
차세대 제네시스 쿠페도 개발이 한창이다.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만들며 출시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잡았다. 제네시스 쿠페는 2008년 선보인 뒤 국산 첫 뒷바퀴굴림 쿠페로 자리매김했다. 시판중인 제품은 2011년 부분변경 이후 올해초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
고성능 제품은 판매실적에 연연하기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 현재 월평균 30대에 미치지 않을 정도로 판매대수가 적지만 고성능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N'은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상징하는 머릿글자다. BMW 'M'이나 벤츠 'AMG'와 같은 개념이다. 앨런 러쉬포스 전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N'브랜드가 기존 제품의 고성능 버전이나 별도 차종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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