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들의 ‘아이웨어 연출법’

입력 2014-11-14 18:25  


[이유리 기자] 안경하면 왠지 수더분한 이미지나 공부벌레의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명인사들은 자신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안경이나 선글라스같은 아이웨어를 종종 이용한다. 아이웨어도 잘 이용한다면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기에 적격이기 때문.

아이웨어를 통해서 개성을 나타낸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대표적인 인물로는 존 레논, 칼 라거펠트, 서태지, 스티브 잡스  등등 많은 인물들이 떠오른다. 뮤지션인 서태지나 존 레논 뿐만 아니라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는 선글라스를 벗은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이다.

예술가들은 시력교정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할 때 아이웨어를 이용한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도 신뢰감 있는 눈빛에 은빛 뿔테가 동시에 연상이 된다. 이처럼 잘 고른다면 얼굴 인상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아이웨어 연출법을 유명인사를 빗대어 알아보자.

존 레논의 빈티지한 안경


로큰롤의 황제로 군림했던 존 레논. 한때 그를 상징했던 대표적인 소품 중 하나가 동그런 안경이였다. 그의 유명세에 걸맞게 그가 착용했던 안경과 비슷한 형태의 안경테들은 모두 존 레논 스타일로 불리기도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존 레논 안경테라는 이름으로 수 십개의 안경들이 검색되기도 한다.

이렇게 존 레논의 안경이 인상적인 것은 그의 예술가적인 면모를 안경이 잘 나타내주었기 때문이다. 비틀즈 시절부터 블랙 수트와 무심한 듯한 장발 그리고 안경으로 존 레논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했다. 비틀즈를 탈퇴하고 오노요코와 반전 정신과 평화를 외칠 때도 그의 안경은 히피적인 예술가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레트로 무드는 항상 요긴하게 쓰이는 패션 연출법 중에 하나이다. 심플한 의상에도 복고풍 아이웨어 하나면 레트로 무드를 연출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복고풍 안경을 존 레논처럼 무심하게 써볼 것을 추천한다.

스티브 잡스의 실용적인 안경


뮤지션이나 패션계에서는 아이웨어를 패셔너블하게 소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혁신과 완벽주의를 고집하는 스티브 잡스가 쓰는 아이웨어는 왠지 실용성에 중점을 둔 것 같아 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애플사의 창시자답게 패션도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듯 보인다. 주로 검은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은테 안경을 착용한다.

잡스처럼 항상 똑같은 스타일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그의 간결한 패션은 따라 해 볼만하다. 요즘 유행하는 놈코어 패션과 맞물려 꾸민 듯 꾸미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서태지의 패셔너블한 안경


외국에 존 레논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서태지가 있다. 서태지는 데뷔 초부터 다양한 아이웨어 스타일을 고집해온 뮤지션이다. 음악에 맞춰 머리스타일 뿐 아니라 아이웨어도 변화를 줄 정도로 비주얼적으로도 실험정신이 강했다.

데뷔 초에는 동그란 안경으로 귀여운 미소년 느낌이 강했다면 2집, 3집을 거치면서 당시 유행했던 유색 렌즈 안경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국을 강타했던 컴백홈 때는 안경이 아닌 미래적인 스포츠 고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아이웨어를 선보인 서태지가 최근엔 차분한 뿔테 안경을 선보였다. 소격동이란 신곡 분위기에 맞추어 차분한 느낌을 꾀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 서태지의 실험정신 강한 아이웨어들은 무대위에서나 착용 가능한 스타일이니 데뷔 초의 심플한 모던 안경이나 사각 프레임의 뿔테 안경으로 서태지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1. 존 레논 안경처럼 레트로한 분위기의 Paul Hueman PHF-769A
2. 칼 라거펠트의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renoma rs-9737D
3. 서태지 스타일의 사각 프레임 안경 Paul Hueman PHF-754D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칼 라거펠트 인스타그램,존 레논 앨범,스티브 잡스 PT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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