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세계 선두로 도약한다"

입력 2014-11-12 13:43  


 현대기아자동차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세계 점유율 2위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친환경차는 총 7종으로, 향후 2020년까지 22개로 늘릴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HEV)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6종, 전기차(EV) 2종, 수소연료전지차(FCEV) 2종으로, 소형차에서 SUV까지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부품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성능,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한 독자적 친환경차 시스템 확립에도 나선다. 판매 전략도 글로벌 지역 특성에 따라 세분화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우선 선보이는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로, 오는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선두에 선다. 이어 내년 준중형 하이브리드를 공개하고, SUV까지 HEV 차종을 적극 확대한다. PHEV는 2015년 상반기 쏘나타 PHEV를 필두로, 준중형급으로 제품 범위을 넓힌다.

 EV, FCEV 역시 시장을 확대한다. 쏘울 EV를 이을 신형은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현재 148㎞(국내 인증 기준)인 충전 주행거리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현재 22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는 64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북미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무공해차 판매가 의무화돼 대규모 친환경차 시장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유럽은 FCEV, EV, PHEV를 가리지 않고 보급이 한창이다. 중국 또한 다양한 친환경차의 육성 정책을 쳘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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