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고 찝찝하고…’ 당신의 그곳은 건강한가요?

입력 2014-11-18 11:06  


[뷰티팀] 20대 중후반에 접어드는 여성이라면 성관계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여성 질병에 관해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몸 상태에 대해 잘 알 수 있고 질병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성 경험이 있다면 자궁암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있는지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검진이나 자궁암 예방접종 등 산부인과 의사들이 필수로 권하는 사항 외에 외음부에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고름이나 분비물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여성을 괴롭히는 질병, 어떤 것들이 있나


1. 질염
질 점막의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질 분비물이 급격히 증가하며 생선 비린내와 같은 역한 냄새를 풍긴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증 질염, 염증성 질염, 위축성 질염 등 종류가 다양하다.

2. 임질
나타나는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초기에 확신하기 힘들다. 임질균에 감염되면 배뇨 시 통증과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간혹 복부 통증까지 유발한다. 불규칙한 질 출혈도 동반한다. 임질은 빨리 치료 하지 않으면 골반염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3. 클라미디아
젊은 여성 10명 중 1명이 감염되었을 정도로 흔한 성병으로 꼽힌다. 하지만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조용한 질병 중 하나. 요도나 자궁경부, 자궁내막 등 세포에 감염되고 분비물 증가, 악취 등 질염과 비슷한 증상을 타나낸다. 치료는 간단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다.

4. 유레아플라즈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3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 골반염이나 유산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성병이다. 산모가 유레아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으니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5. 곤지름
성기 주변에 닭 벼슬 모양처럼 번지는 사마귀다. HPV라는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과 면역세포의 문제로 인해 발병한다. 여성의 경우 주로 항문 부위에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 생식기 및 요도 안에 생길 수도 있다. 2~3개월의 잠복기를 걸치는 것이 특징.


성병은 남들에게 말하기도 부끄럽다는 생각에 더욱 감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숨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보자. 정기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성병이 있다면 초기에 발견해 진료하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늘 강조하는 것이 외음부의 청결 유지다. 가능한 한 건조하게 하되 세정제를 사용해 관리할 것. 악취 및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주고 유익균 및 pH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일상적인 질 청결과 냄새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면 주 1~2회 정도 사용이 적당하고 질염이나 기타 가벼운 성병 치료를 위해 사용한다면 하루 1~2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아마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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