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세계 최초로 보행자와 충돌 직전 차를 강제로 조향하는 '혼다 센싱(Honda SENSING)'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2일 혼다에 따르면 혼다 센싱은 차에 탑재된 고정밀 카메라로 최대 60m 전방을 감지하고, 감지된 물체의 움직임과 거리를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주행 중 장애물과 거리가 좁혀질 것으로 판단되면 기본적으로 자동차 스스로 방향을 바꾸고, 상황에 따라선 자동으로 멈춰서는 기능을 포함한다.
혼다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경우 또는 흰색 선을 넘기 전 운전자 조작과 관계없이 차 스스로 진행 방향을 바꿔 보행자를 회피하고, 다시 차선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날 때나 차선이 없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제동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앞차와 거리 조절, 도로 표지판도 감지해 자율주행 기능이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는 '혼다 센싱'을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에 먼저 탑재한 뒤 경차에 이르기까지 향후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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