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리라 기자] 추워지는 날씨 속, 옷도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춥다고 마냥 웅크리고, 패딩 하나만 걸치고 데이트를 나갈 순 없는 법.
‘겨울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라 코트’라는 말이 있다. 겨울이면 패딩은 생존을 위해 구입한다면 코트는 멋을 내기 위해 구입한다. 군복으로부터 유래된 코트는 그만큼 각이 살아있고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다.
내가 입으면 담요 같아 보이던 코트가 TV 속 그녀들이 입으면 왠지 따라 사고 싶어질 만큼 스타일리시하다. 아우터는 실루엣, 소재, 컬러만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좌우한다.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빼빼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등 다양한 체형에 어울리는 컬러와 실루엣이 있다. 자신의 체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만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이번 겨울 트렌드를 따라잡아 보자.
PINK
최근에는 많은 남성들도 핑크색을 선택하지만 여성들의 전유물인 핑크색을 선택한다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다.
배우 김주미는 40대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로 베이직한 실루엣의 누디 핑크 코트를 선택했다.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핑크 컬러의 립과 코트는 찰떡궁합.
핑크 마니아로 잘 알려진 티파니는 딸기우유를 연상시키는 밀키 한 핑크색을 선택했다. 이너로 입은 화이트 셔츠와 페일톤의 핑크색으로 베스트 톤온톤 코디를 보여주고 있다. 자칫 추워 보일 수 있는 다리를 블랙 워커를 매치시켜 강약을 조절했다.
달샤벳의 우희는 날씬한 허리를 보여주는 A 라인의 원피스형 코트를 선택했다. 가장 여성스러워 보이는 모든 조건을 갖춘 코트로 데이트, 소개팅용으로 안성맞춤. 코트보다 연한 톤의 힐을 선택한다면 더욱 로맨틱한 룩이 완성된다.
VIVID
컬러 매치에 자신 있다면 비비드톤의 코트를 선택해 보자. 아이돌의 패션을 분석해 보면 밝은 컬러의 코트를 입은 그녀들의 얼굴에서 맑고 선명한 안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노톤의 의상은 너무 뻔하고 이미 옷장에 많이 있을 것이다.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는 다솜이 선택한 컬러는 오렌지, 잘못 입으면 얼굴이 노랗게 둥둥 떠 보일 수 있는 위험한 컬러. 하지만 그녀의 새하얀 피부와 잘 어울린다.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여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혜리는 교복 위에 다홍빛이 감도는 레드 컬러의 코트를 착용했다. 아직 교복이 잘 어울리는 앳된 얼굴의 그녀의 패션으로 등굣길 모습이 화려해질 것을 예상해 본다.
CHECK
포인트 의상으로 체크 패턴의 코트가 제격이다. 무수히 많은 체크 패턴, 각각의 이름이 다르다.
딥한 브라운 톤의 깅엄체크 코트를 입은 지나는 베이지 니트 원피스와 스웨이드 소재의 블랙 롱부츠를 매치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헤어 컬러도 브라운이기에 자칫 밋밋할 수 있지만 그녀는 역시 달랐다. 톤 다운된 레드 클러치로 포인트를 준 것! 센스 있는 선택이다.
시사회장에 나타난 강한나는 차분한 톤의 블루와 레드로 짜인 타탄체크 패턴의 코트를 선택했다.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패턴으로 서로 보색 관계이지만 조화로운 배색임을 느낄 수 있다.
모노톤 코디의 정석의 보여주는 레이디 제인, 코트 또한 옹브레 패턴의 코트를 선택해 전체적으로 컬러가 잘 스며들고 있다. 평소 예능에서 보여주던 밝은 이미지와는 달리 분위기 있어 보인다.
CAPE
케이프를 입으면 드라마틱함을 연출할 수 있다. 손만 빼꼼히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연출하고 싶다면 케이프 형태의 코트를 검색해 보자.
코트 위에 따로 입은 듯한 앙증맞은 코트를 입은 최윤영은 드라마에서 보이는 캐릭터와 걸맞게 사랑스러워 보인다. 차분한 컬러인 블루와 블랙의 슈즈와 스타킹을 신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한다.
황신혜는 비비드한 레드 터틀넥 니트와 함께 블랙의 케이프를 매치했다. 비비드한 레드 컬러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같은 블랙의 모자와 초코 브라운컬러의 백과 함께 나타난 그녀가 가장 따뜻해 보인다.
1. 그레이양 울 모즈 코트
2. 티렌 원피스형 케이프
3. 베네통 타탄체크 오버사이즈 모직 코트
4. 플라스틱 아일랜드 싱글 테일러드 롱 자켓
5. 플라스틱 아일랜드 텐트 실루엣 코트
(사진출처: 플라스틱아일랜드, 그레이양, 베네통, 티렌,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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