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꿈을 향해 날개 짓을 시작한 배우 한세아

입력 2014-12-08 17:10  


[양완선 기자] 최근 ‘대종상 밧줄 드레스’와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의 청순한 드레스로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 이미 이전에 영화 ‘정사’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끌었던 배우 한세아가 바로 그 주인공.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한세아. 또한 데뷔부터 파격적이고 강한 연기로 이미지를 굳힌 그였지만 최근 섹시함과 청순함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 그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배우이다.

한편 차기 작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여러 가지 활동을 고려하며 꿈을 향해 날개 짓을 시작한 배우 한세아가 bnt뉴스와의 패션화보 촬영을 위해 bnt스튜디오를 찾았다. 오랜 촬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한 그는 매 순간 환한 미소로 주변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또한 그는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기도 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한세아. 이제부터 그에 대해 하나 하나씩 알아보자.

어렸을 적 꿈이 궁금하다. 그리고 어떻게 연기자가 되었는지도 말해달라.

어렸을 때 꿈은 화가였다. 하지만 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웃음). 그 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배우의 길이 눈에 들어왔다. 얼떨결에 시작하게 된 것이다. 배우의 꿈을 꾼 지는 몇 달 안된 것이다(웃음).

원래는 걸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배우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같이 걸 그룹 준비하던 친구들은 지금 한창 앨범 준비 중이지만 아직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소속사이다(웃음).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기를 배우고는 싶었지만 배울 기회도 없었고 무작정 나의 능력에 대한 테스트라는 생각으로 겪어보고 싶었다.
스스로 연예인으로서의 끼가 있었는지는 몰랐다. 하지만 친척들로부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춤과 음악을 좋아했었다는 말을 들었다.

영화 ‘정사’에서 파격적인 데뷔를 했다.

첫 신인 여배우에게는 누가 보아도 쉬운 연기가 아니다. 멜로에 베드신까지 있어서 해야 하나 고민도 되었지만 나에게 들어온 기회인데 내가 버린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일단은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봤다.

아무래도 베드신이 많이 걸렸다. 주변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오히려 제가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드렸다(웃음). 그래서 힘들지만 자신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연기였던 것 같고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전병철 선배님이 상대역이었는데 어색한 느낌이 많았다. 연기라고 생각하니 호흡이 좀 맞지 않았다. 그래도 잘 해냈다. 감독님들이나 스텝들과 친하게 지내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많이 비춰지니까 스텝들이 최대한 빨리 끝내주려고 힘을 줬다. 덕분에 한번에 촬영에 성공했다.

첫 연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즐거웠다. 이전에 걸 그룹을 준비하며 해외 무대에는 많이 서 보았는데 무대에 서는 느낌이랑 카메라 앵글에 서는 느낌이 달랐다.

연기를 하면서 멜로의 감정을 잡는 게 힘들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듯이 표정과 말투가 나와야 했기에 감정 잡기가 힘들었다. 첫 연기지만 그게 제일 어려웠다.

좋았던 점은 첫 연기지만 주변에서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분위기가 좋았던 것들이다.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고 좋았다.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다면.

롤 모델은 손예진 선배님이다. 대종상때 같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웃음). 손예진 선배님은 섹시함, 귀여움, 엉뚱함, 팜므파탈적 매력 등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얼굴도 예쁘고 다양한 이미지가 많아서 나의 롤모델이다. 선배님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 일단 멜로는 해보았으니 이제는 다른 연기도 욕심이 난다.

대종상 때 ‘밧줄 드레스’가 화제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 드레스가 아니었다. 원래는 여신처럼 스킨 톤으로 한 드레스였는데 레드카펫에는 스킨톤이 너무 많다 보니 튀지 않을 거라는 소속사의 판단이 있었다. 때문에 레드 컬러로 수정되었다. 하지만 레드 컬러 인줄만 알았는데 밧줄이 있었다(웃음).

이 드레스를 만들어준 사람은 바로 이명제 디자이너다. 이번에 영화 정사 쪽 관계자 분께서 소개해 주셨고 직접 디자인 해주고 싶어 하셨다고 들었다. 처음 드레스를 받았을 때는 노출이 많아서 난감했었다(웃음).

Q6. 천이슬씨와 친하다 들었다. 그 외에 가깝게 지내는 동료는 누가 있는가.

물론 천이슬과 친하다(웃음). 물론 주변 선배님들도 많은 조언을 많이 주시는데 아무래도 이슬이가 많은 힘을 준다. 이번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대종상 이후에도 여러 악플이 있었다. 하지만 이슬이는 언니가 자랑스럽다며 장문의 글을 보내줬다. 4, 5년 된 친 동생이나 다름없는 관계이다.

그 외 다른 연예인은 주로 개그맨들과 친한 편이다. 정명훈, 김준호, 김영과 친하다. 예전에 걸 그룹을 준비할 때 알게 되었고 ‘개그콘서트’도 많이 보러 가면서 친하게 되었다.


이상형은 어떻게 되는가.

이상형은 외관적으로 보면 키 크고 듬직한 사람이 좋다. 얼굴은 별로 따지지 않는다. 편안하고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좋다. 하지만 자상해야 한다. 배우로 따지면 조인성 같은 스타일이 좋다(웃음).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는 무엇 인가.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는 로맨틱 코미디나 기가 센 여자 역할을 해보고 싶다. 촬영 스텝들이 나에게 공포물도 잘 맞을 것 같다는 말도 많이 해 줬다. 한편으로는 엉뚱한 여자 아이 역할도 해보고 싶다. 차기 작은 아직 이야기 중이다.

앞으로의 각오는.

구체적인 앞으로의 꿈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멋지게 그려 나가는 게 꿈이다. 배우로서의 욕심보다는 들어오는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인간 한세아로서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연기생활을 하고 싶기도 하다. 원래 성격이 욕심이 강하지 않다. 즐겁게 일하는 게 꿈이자 목표이다. 지금도 걸 그룹을 계속 준비 중인데 아직 내가 투입이 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
 
기획 진행: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on&on, 주줌
주얼리: 뮈샤
슈즈: 탠디
시계: 베카엔벨
헤어: 스타일플로어 상민 디자이너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조히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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