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디젤, "인증 난항 vs 히든 카드"

입력 2014-12-09 08:55  


 포르쉐 인기 SUV 카이엔의 주력 트림인 디젤 출시가 미뤄졌다. 포르쉐코리아측은 내년 상반기 국내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 포르쉐코리아 및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신형 카이엔이 터보와 S, S디젤 등 고성능 제품군부터 국내 시장에 소개됐다. 하지만 카이엔 단일 차종은 물론 포르쉐 전체 판매를 이끄는 일반 디젤 트림이 제외됐다. 인증 문제로 카이엔 디젤 출시가 연기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포르쉐코리아는 당초 세운 제품 계획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중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카이엔 디젤은 포르쉐코리아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 정도로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지난해 카이엔 디젤 판매량은 709대로 포르쉐 전체 판매량 2,041대 중 34.7%를 차지했다. 올해도 마칸 등 SUV 제품군이 강화됐음에도 카이엔 디젤 집중도는 여전히 높다. 10월까지 676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돼 전체에서 31%의 비중을 나타냈다. 신형 카이엔 출시 전후로 디젤 트림의 가격이나 인도 시기 등을 묻는 소비자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배경이다.

 신형 카이엔 디젤은 이미 연료효율 인증까지 마친 상황이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부문에 따르면 신형 효율은 복합기준 ℓ당 10.8㎞(도심 9.5㎞/ℓ, 고속도로 12.9㎞/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87g이다. 이전 세대(복합 10.9㎞/ℓ, 도심 9.7㎞/ℓ, 고속도로 13.0㎞/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84g/㎞)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고성능 SUV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 새 차는 최고 262마력, 최대 59.1㎏·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대비 각각 17마력과 3.0㎏·m 높아진 것.

 디젤트림 투입이 지연된 이유로 업계에선 강화된 국내 배출가스 기준을 지목하고 있다. 디젤차의 경우 내년 9월부터 적용되는 유로6 규정에 맞춰야 신규등록이 가능해서다. 기존 유로5 대비 입자상 물질은 절반 수준으로, 질소산화물은 20%까지 줄여야 한다. 상당히 엄격한 기준인 만큼 인증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포르쉐코리아 홍보팀은 "포르쉐는 통상 '톱-다운(최고급 제품부터 소개해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늘려감)' 방식으로 신차를 소개한다"며 "고성능 SUV 성격이 강한 터보와 S 등을 먼저 출시한 뒤 주력 차종인 디젤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고성능 디젤 트림인 '디젤S'도 무사히 배출가스 인증을 마쳤다"며 "카이엔 디젤은 내년 상반기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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