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양한 신차가 성공을 꿈꾸며 시장에 등장한다. 일단 성공하면 화려한 조명을 받는 건 물론 업계에 족적을 남긴다. 그러나 모든 신차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차도 있다. 그나마 소비자 기억에 남으면 다행이지만 존재감조차 없는 차도 상당수다. 오토타임즈는 송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나온 신차들 중 최고의 차 5대를 모았다. 차종 선정에는 오토타임즈 기자 8명이 모두 참여했다. 한 명당 주어진 100점을 후보 차종에 각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편집자>
▲1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2013년 11월23일 출시)
명실공히 국산 대표 후륜구동 세단인 제네시스는 2세대를 맞아 구형과 전혀 다른 상품성과 성능으로 자동차시장에 족적을 남겼다. 특히 제네시스부터 적용한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은 기존 현란한 디자인에서 절제된 세련미로 현대차의 디자인 기조를 탈바꿈시켰다. 그 동안 현대차가 다양한 차종에서 습득해 온 개발 노하우 또한 제네시스에 녹여냈다. 수입차와의 경쟁심은 완성도를 높이는 밑거름이 됐다. 그 만큼 제네시스는 현재 국산차 중 '마스터피스'(명품)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차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안전성도 최고 등급을 받았고, 미국에선 '잔존가치 최고의 차'로 꼽혔다.
▲2위 르노삼성자동차 QM3(2013년 12월6일 출시)
스페인 태생의 QM3는 올해 한국 자동차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수입차 딱지를 달고 최초로 단일차종 1만대 판매를 넘겼기 때문이다. 고효율 디젤 엔진 역시 호평을 받았다. 르노삼성이 분석한 QM3의 인기비결 또한 ‘수입차, 디젤, 효율’이다. 수입차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전계약 7분만에 회사측이 1차로 준비한 1,000대가 매진되는 저력을 보였다. 덕분에 올해 판매목표 8,000대를 1만 대나 초과한 1만8,000대를 국내에 공급했다. 국산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스페인 태생의 QM3는 올해 한국 자동차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수입차 딱지를 달고 최초로 단일차종 1만대 판매를 넘겼기 때문이다. 고효율 디젤 엔진 역시 호평을 받았다. 르노삼성이 분석한 QM3의 인기비결 또한 ‘수입차, 디젤, 효율’이다. 수입차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전계약 7분만에 회사측이 1차로 준비한 1,000대가 매진되는 저력을 보였다. 덕분에 올해 판매목표 8,000대를 1만 대나 초과한 1만8,000대를 국내에 공급했다. 국산차 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3위 기아자동차 카니발(2014년 5월25일 출시)
지난해 우리 사회를 지배한 키워드 중 하나는 ‘아웃도어’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유행이 많이 줄었다는 평가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산과 들로 나섰다. 이런 아웃도어 열풍이 카니발의 수요를 폭발시켰다. 첫 달에만 8,740대를 판매했다. RV 카테고리에선 초유의 일이다. 본격 출고는 6월에 시작했고, 지난 11월까지 2만8,186대를 팔았다. 기아차 RV 중 2위다. 구형 역시 국내에서는 대체가 불가능한 차로 꼽혔는데, 그 아성은 더욱 공고해지는 형국이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지배한 키워드 중 하나는 ‘아웃도어’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유행이 많이 줄었다는 평가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산과 들로 나섰다. 이런 아웃도어 열풍이 카니발의 수요를 폭발시켰다. 첫 달에만 8,740대를 판매했다. RV 카테고리에선 초유의 일이다. 본격 출고는 6월에 시작했고, 지난 11월까지 2만8,186대를 팔았다. 기아차 RV 중 2위다. 구형 역시 국내에서는 대체가 불가능한 차로 꼽혔는데, 그 아성은 더욱 공고해지는 형국이다.
▲4위 인피니티 Q50 2.2d(2014년 2월11일 출시)
인피니티 Q50 2.2d는 벤츠와 공유한 디젤 엔진이 주목을 끌었다. 올해 기록한 판매대수는 2,170대로, 전체 인피니티 실적 2,615대의 83%를 점유했다. 이에 힘입어 인피니티는 전년 대비 166% 신장했다. 인피니티의 투박했던 디자인이 세련되게 변모한 점도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다.
▲5위 푸조 2008(2014년 10월29일 출시)
소형 SUV로 데뷔한 푸조 2008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푸조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 i-콕핏이라는 새로운 인테리어, 높은 효율 등으로 유럽시장에서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경쟁차종인 QM3와 마찬가지로 국내 출시를 앞둔 사전계약에서 1,000대 이상 계약됐다. 이에 따라 수입사가 긴급히 본사로 건너가 물량 지원을 요청할 정도였다.
<아쉽게 최고의 차를 놓친 차>
▲쉐보레 말리부 디젤(2014년 3월6일 출시)
올해 가장 관심을 끈 쉐보레의 간판차종이다. 독일 오펠의 엔진과 아이신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국산 중형 디젤 세단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말리부 판매(11월 현재 1만6,677대)가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할 수 있었던 건 디젤차 덕분이다. 그러나 너무 높은 제작단가로 인해 초기 생산?판매분을 조기 단종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어 2015년형의 판매가격을 올려 원성을 사기도 했다.
▲벤츠 S클래스(2013년 11월27일 출시)
벤츠의 정수이자 첨단 자동차 기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차. 그 상징성만으로 이미 다른 차들을 압도할 만큼의 존재감을 뽐낸다. 특히 전구는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고 500여 개의 LED로 무장하고, 도로 요철을 감지해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매직 보디 컨트롤 기능이 돋보인다. 국내에선 11월말 현재 4,074대를 판매했지만 아직도 S350 등 일부 차종의 경우 계약 후 수 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출고적체에 시달리고 있다.
▲기아차 쏘렌토(2014년 8월28일 출시)
기아차의 간판 SUV로, 3세대를 맞았다. 급이 다른 SUV를 표방한 만큼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성 등에서 회사의 기술을 집약했다. 여기에 유로6를 달성한 친환경 R엔진 등이 주목받았고, 높아진 상품성은 호평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8월출시 후 11월까지의 판매실적은 2만8,186대로, 라이벌이자 현대차의 간판 SUV인 싼타페를 앞섰다. 흥행은 성공한 셈인데, 얼마나 인기를 이어갈 지가 관건이다.
정리=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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