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자율주행 컨셉트카를 201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2일 벤츠에 따르면 새 컨셉트카는 공기저항을 줄인 외관을 지니며 앞뒤 오버행을 최소화해 실내공간과 시야를 극대화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실내는 거실 분위기다. 바닥은 원목소재를 썼으며 중앙엔 테이블을 마련했다. 앞좌석은 회전이 가능해 뒷좌석과 마주볼 수 있다. 대시보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장한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한다.
벤츠의 자율주행 기술은 독보적이다. 지난 2013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S클래스 기반의 자율주행차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선보였으며 독일 내 도심 100㎞ 구간의 자율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벤츠는 관련 기술을 토대로 2020년 내에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CES는 4일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관련 박람회로 애플, 삼성, 구글 등 IT 및 전자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자동차 업계는 벤츠를 비롯해 BMW, 폭스바겐, 현대차 등이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의 전자제품박람회 공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와 전자장치 융합이 커넥티드카의 자연스런 흐름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IT 업체인 구글은 최근 양산 가능한 수준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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