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종현의 음악적 색깔이 담긴 첫 솔로 앨범임에 틀림없었다. 허나 무대 위 혼자 있는 그의 모습이 아직 어색한 것이 사실. 그 생각도 잠시, 든든한 피처링 지원 군단의 깜짝 등장에 이내 무대가 꽉 채워졌다. 솔로인 듯 솔로 아닌 솔로 같은 종현의 ‘첫 솔로’ 쇼케이스 현장이었다.
1월8일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종현이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베이스 오브 종현(BASE of JONGHYUN)’을 개최, 타이틀곡 ‘크레이지(Crazy)’를 비롯해 선공개곡 ‘데자부’ 등 모두 4곡의 첫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종현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가장 먼저 ‘시간이 늦었어(Beautiful Tonight)’ 라이브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이 곡은 그룹 샤이니 데뷔 5주년 기념 팬미팅 때 처음 공개한 종현의 자작곡으로, 그루브한 곡 전개와 휘파람 멜로디가 돋보인다. 종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선사했고, 팬들 역시 솔로 출격에 나선 종현에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MC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서 종현은 새 앨범 발매 소감과 더불어 앨범 소개, 앨범 준비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나의 냄새가 많이 났으면 좋겠다. 음악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에 내가 느껴졌으면 좋겠다”라며 새 앨범에 자신의 색깔을 많이 담아냈음을 드러냈다.
이어 종현은 남녀 댄서들과 함께 수록곡 ‘할렐루야(Hallelujah)’ 무대를 꾸몄다. 알앤비와 소울 감성이 진하게 느껴지는 이 곡은 도입부의 잔잔한 멜로디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한 느낌이 더해지는 곡의 흐름이 돋보였다. 여기에 종현과 댄서들이 함께 선보이는 끈적한 웨이브 댄스는 그의 섹시한 매력을 한층 어필하며 소녀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다음 무대는 선공개곡 ‘데자부’였다.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데자부’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여기에 공동 작곡가이자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 자이언티가 깜짝 게스트 지원사격에 나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출해냈다.
타이틀곡 ‘크레이지(Crazy)’는 마지막 무대로 꾸며졌다. 한층 강렬해진 종현의 보컬과 래퍼 아이언의 파워풀한 랩이 어우러지면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화끈한 무대 장악력을 엿볼 수 있었다. 종현은 이날 또 다른 게스트로 참여한 아이언과의 첫 무대 호흡이 마음에 드는지 노래가 끝난 후 연신 미소 지으며 아이언을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미는 ‘크레이지’ 뮤직비디오로 장식했다. 최초로 공개된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에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이 함성을 지르며 종현의 눈빛, 손짓, 제스쳐 하나까지도 모두 열광하며 그의 화려한 솔로 출격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종현은 이달 9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며, 첫 미니앨범 ‘베이스’는 이달 12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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