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오는 4월 전시와 A/S 기능을 통합한 쇼룸을 열고 국내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것.
14일 애스턴 마틴에 따르면 공식 전시장의 위치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35로, 가톨릭대학성의교정(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의 맞은편이다. 당초 이 자리는 토요타의 서초전시장(토요타효성)이 위치했지만 지난 7월 인근(반포대로 43)으로 이동했다. 현재는 지하 1층에 서비스센터만을 운영 중인데, 3~4월 중 이전 계획이 있다는 게 토요타효성 측 설명이다.
해당 지역은 서울 고속터미널, 서울지하철 7호선(고속터미널역) 등과 가깝고, 동시에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에 인접해 교통 사통팔달로 불리는 곳이다. 또한 서래마을,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자이 등 애스턴 마틴의 실질 소비층이 몰려 있기도 하다.
애스턴 마틴의 새 전시장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이른바 '서초 수입차 거리'를 완성한다는 점이다. 현재 반포대교에서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는 벤츠(한성), BMW(한독), 아우디(위본), 폭스바겐(마이스터), 재규어랜드로버(KCC), 혼다(일진), 렉서스(엘앤티), 토요타(효성), 미니(코오롱), 포드(선인) 등 다양한 수입차 전시장이 위치한다. 서울 수입차 성지로 불리는 도산대로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것. 여기에 애스턴 마틴이 가세, 반포대로와 도산대로의 수입차 무게 중심 경쟁이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애스턴마틴이 오는 4월 공식 전시장을 개장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는 소식을 영국 본사가 직접 전했다"며 "전시장은 예전 토요타 전시장이 위치한 반포대로 변으로 접근성이 높은 동시에 타깃 소비층이 몰려 있어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애스턴 마틴의 서초 입성으로 반포대로 수입차 거리의 무게감이 상당해졌다"며 "원조 수입차 거리, 수입차 성지로 불리는 도산대로와의 경쟁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내서는 애스턴마틴서울이라는 회사가 병행수입 형태로 애스턴 마틴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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