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명장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연기자-연출진 숨겨진 노력

입력 2015-01-20 18:06  


[bnt뉴스 최주란 기자] ‘왕의 얼굴’이 이야기의 중 후반부에 다다르면서 완성도 높은 연출과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1월20일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측은 드라마 속 명장면에 숨겨진 연기자와 연출진의 노력과 촬영장 뒷이야기를 밝혔다.
 
# 실감나는 액션연기, 비결은 대역 없는 풀샷!
첫 회부터 화려한 맨손 격투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광해의 서가액션에서부터 신발을 벗어 던진 유쾌한 추격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왜장과의 맞대결까지 모두 서인국의 액션 풀샷이 돋보였던 장면들이다.

그런가 하면 도치역의 신성록은 야수 같은 눈빛과 큰 키에서 뻗어 나오는 타격감으로 시원한 액션쾌감을 선사했다. 스피디한 활 액션을 선보였던 조윤희 역시 다양한 장면에서 대역 없는 액션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문 액션 연기자가 아니기에 어색할 수도 있던 장면이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져 더욱 화려해질 수 있었다. 수 없는 사전연습으로 배우들간의 합이 맞아떨어져 명장면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
 
특히 가장 액션장면이 많았던 주인공 광해 역의 서인국은 타고난 액션 감각과 반복 연습으로 격렬한 격투와 와이어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내며 “현장에서 무술팀을 가장 귀찮게 하는 연습벌레”라는 핀잔 섞인 칭찬을 들어야 했다.
 
# 아름다운 영상미의 비밀은 피 끓는 로케이션 열정
‘왕의 얼굴’은 매회 화려한 배경으로 화제를 더했다. 극중 광해와 가희가 안타까운 재회를 하는 비내섬 갈대밭에서부터 고즈넉하면서도 화려함을 자랑한 선암사 등 짧은 촬영기간 동안 다채로운 풍광들을 담아냈다.
 
드라마 속 명장면에는 순천 선암사, 하동의 고택, 문경, 용인, 부안, 남양주, 안성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조선시대 가장 드라마틱했던 역사 속 장면들을 보다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기 위해 애써왔던 연출진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눈 내리는 다리에서 임해(박주형)와 맞닥뜨린 광해의 대결 장면은 악조건 속에서 감독과 스태프들이 결단을 내려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왕의 얼굴’의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가 됐다.
이 장면은 당초 용인 민속촌에서 촬영 예정이었으나 용인에서는 비가 내려 촬영이 완전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문경에도 눈이 내려 촬영이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기자는 물론 스탭들 모두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내기 위한 마음으로 악천후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며 멋진 대결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 배우들도 모르는 매회 허를 찌르는 한 수, 깜놀 대본
‘역사가 스포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극은 전개로 시청자의 허를 찌르기 쉽지 않다. ‘왕의 얼굴’은 선조와 광해에 얽힌 애증의 미스터리를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있다.
 
매회 허를 찌르는 트릭과 해법은 녹록지 않은 작가진의 대본 내공을 엿보게 한다. 광해가 음모와 계략을 헤쳐가는 과정에서는 관상능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가 하면 얽히고설킨 선조-가희-광해의 삼각관계도 가희의 입궁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으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극중 광해의 촌철살인의 명대사와 이상적인 군주로의 성장 과정은 역사와 현실을 넘나들며 공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 창조적인 고증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
‘왕의 얼굴’은 역사적 토대 위에 재해석이라는 살을 덧붙인 창조적인 고증의 좋은 예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의상팀은 왕가의 화려한 사냥복에서부터 붉은 철릭(전투복의 기본의상)과 수은갑을 연상시키는 은빛의 찰갑까지 다양한 형태의 복색을 재현해내며 고증과 창작이 조화된 화려한 디자인의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액션에 있어서도 고증을 지키려는 노력은 계속됐다. 액션 동작들은 궁중무술을 기본으로 화려함을 더해 완성됐다. 활을 잡는 법에 있어서는 등장인물 모두 양궁식이 아닌 국궁식 파지를 선보였고 광해를 놀라게 만든 왜군의 조총은 외형부터 장전에서 발사장면까지 충실한 고증을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극중 경복궁은 기존의 세트장을 십분 활용하면서 CG를 이용해 배경으로 북악산을 넣어 더욱 사실적인 궁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제껏 보아왔던 왕의 공간과는 사뭇 다른 선원전은 창덕궁의 구 선원전 양식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선대 임금의 초상화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천정이 높은 누각의 형태로 새로 지어졌다.
 
이렇게 동작부터 의상 하나 하나까지 세심하게 기획되어 만들어진 극중 장면들은 당시 시대를 실감나게 재창조해내 시청자들의 관심과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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