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박충선 “극 중 캐릭터, 영화 위해 귀엽게 표현”

입력 2015-01-20 19:04  


[bnt뉴스 최송희 기자] 배우 김기천이 만식 씨 역할에 대한 디테일을 언급했다.

1월20일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언론시사회에서는 문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박두식, 김기천, 박충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천은 “이 소설이 발표됐을 무렵 정말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라며 “영화에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만식씨는 그로테스크하고 극악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의 어깨를 항상 짓누르고 매달려있는 인물이다. 등짝에 짊어져 있는 업보라고 할까. 그런 존재로 느껴졌고 그것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런 모습을 표현하다 보면 무거워지지 않나. 감독님과 상의도 해봤지만 그렇게 찍히진 않았고 귀엽게 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수리정신병원에서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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