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지연, “배우로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

입력 2015-01-22 10:32  


[김민서 기자] “정말 예뻤다”

배우 이지연. 조막만한 얼굴과 긴 다리로 남다른 비율을 뽐내며 걸어 들어오는 그의 아우라는 엄청났다.

화보 콘셉트와 헤어, 메이크업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모습은 천상 배우였다. 아직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이지연이라는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서둘러 인터뷰를 시작했다.

Q. 정말 궁금했어요. 이지연이라는 배우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영화와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는 평범한 보통 여자에요(웃음). 대구에서 태어나 창원에서 자라며 인생의 절반은 경상도에서 보낸, 사투리와 표준어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배우 이지연입니다.

Q. 들어오는데 깜짝 놀랐어요. 몸매가 너무 좋아요. 비결 좀 알려주세요.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웃음). 제가 평소 활동적인 성격이라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요. 수영이랑 유산소 운동을 즐겨요. 딱히 식이요법을 병행하진 않고 있어요.

Q. 평소 성격도 활발하고 활동적인 것 같은데.
주위 사람들이 활발하면서 조용한 편이라고해요. 음.. 어떻게 보면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말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말수가 엄청 적다고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중인격인가(웃음)?

Q. 촬영하는 동안 깜짝 놀랐어요. 정말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역시 ‘모델계 제2의 전지현’이라는 소문이 틀리지 않았네요.
전지현이라니요(웃음). 과찬이에요. 감사합니다. 저도 화보 촬영이 너무 오랜만이라 촬영 내내 즐거웠어요. 자주 불러주세요.

Q. 비율이 너무 좋아서 어떤 스타일이든 다 잘 소화할 것 같은데 평소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은?
저는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 활동하기 편한 베이직한 스타일을 선호해요. 운동화를 즐겨 신고.. 사실 패션 잘 몰라요. 편한 옷이 좋아요.


Q. 민감한 질문이긴 하지만 최근 이지연이라는 이름이 자주 검색어에 오르내리면서 동명이인이라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어땠나요.
글쎄요. 뭐 이지연이라는 이름이 워낙 흔하니까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어요. 주위에서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Q.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에는 본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잖아요.
그때 당시에는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웃어 넘겼어요. 일단은 나이가 그분과 다르잖아요. 그것 때문에 불편하거나 힘든 점은 없었어요.

Q. 주위 반응은?
걱정과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단순한 하나의 헤프닝이니까. 크게 걱정하진 않았어요.

Q. 원빈, 이민호 등과 함께 유명한 광고에 출연. 배우의 이미지보단 모델로서의 이미지가 조금 더 강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나쁘진 않아요. 요즘 모델 출신 배우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잖아요. 광고도 연기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해요. 연기 활동에 도움도 되고.

Q. 광고 쪽에서 본인을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음 글쎄요. 털털한 성격(웃음). 제가 평소 털털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거든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Q. 단역이지만 여러 작품에 출연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첫 장편 영화였던 ‘이쁜 것들이 되어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긴 호흡으로 촬영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단편 영화보다 저의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져 있잖아요. 보여 지는 것들도 많기 때문에 연기 고민도 많았어요. 이 장면은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마음의 여유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움도 남아요.

Q. 부잣집에 조금은 까칠한 성격의 캐릭터. 평소 본인과 닮은 부분이 있나요.
촬영하는 동안 진경이의 솔직한 모습이 저랑 많이 닮았다고 느껴졌어요. 저 역시 마음속에 잘 쌓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곧장 상대방에게 말하는 편이거든요. 또 한사람을 오랜 시간 좋아하는 부분이 비슷해요. 제 연애 역시 늘 길었거든요.


Q.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는?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평생 살아가면서 경험해보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의 인생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 예를 들어 영화 ‘밀양’의 전도연 선배님이 하셨던 역할이나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고(故) 장진영 선배님의 역할 같은 것들. 그리고 시트콤 ‘패밀리’의 박희본 선배님이 하셨던 캐릭터도 정말 탐났어요.

Q. 배우로서 꿈꾸는 목표.
일단 다양한 작품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요. 대중들에게 ‘이지연이라는 배우가 있다’ 라고 꼭 알리고 싶거든요. 나아가서 제가 해보고 싶은 작품에는 꼭 출연할 수 있는 위치에 서고 싶어요.

Q. 배우가 아닌 여자 이지연의 매력.
글쎄요. 무엇이든지 좋아하려고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장점인 것 같아요.

Q. 배우로서 나만이 가진 강점.
다중인격(웃음). 제 안에 있는 다양한 성격들이 연기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역할이든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도록.

Q. 올해 32세. 결혼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아직은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해보진 않았어요. 연기 욕심이 더 많아서. 지금은 연기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결혼은 아직..


Q. 이상형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멋진 남자. 저 같은 경우는 영화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영화라던가 여행과 같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외모로는 박해일 선배님이 너무 좋아요. 연기력도 너무 본받고 싶고.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처음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품에 출연해 보고 싶어요.

Q.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의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의외성을 가진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이런 모습도 있었네?” 또는 “이 역할도 정말 잘 어울린다”와 같은 반전 매력을 가진 배우로.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영화나 드라마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물론 열심히 노력할거에요. 늦은 나이에 도전한 만큼 후회 없이 해보고 싶어요.

기획 진행: 김민서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의상: 르샵, 나인걸, 스타일난다, 앤더슨벨
신발: 바네미아
액세서리: 엠주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점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AST점 김도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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