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스코리아 심하정, 라뮈샤 차세대 디자이너로 발돋음

입력 2015-01-23 15:03  


[구혜진 기자] 매서운 한파가 불어 닥치는 1월의 어느 날 오후. 추위를 단숨에 녹이는 화사한 미모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그는 ‘2013 미스코리아’ 강원진 심하정. 명품 주얼리 브랜드 라뮈샤 김정주 대표의 장녀이며 현재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차기 유망주 디자이너다.

168cm, 48kg 모든 여성들의 꿈이자 희망사항인 완벽한 프로포션, 심지어 손바닥만한 작은 얼굴에 동, 서양의 매력이 모두 담겨 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엄친딸’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을 법 한 겸손함과 예의를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시종일관 성숙하고 진지한 태도가 ‘지덕체’를 모두 갖춘 미스코리아로서의 자격을 증명해 주는 듯 했다.


Q) ‘2013 미스코리아’ 출전계기가 궁금해요.

어머니께서 미스코리아 왕관을 오랫동안 제작하셨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미스코리아 대회를 접하게 됐어요. 미스코리아 언니들을 보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도전했어요.

Q) 당시에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네요. 많이 아쉬웠을 거 같아요.

본선 진출자들과 함께 합숙하다 보면 욕심이 안 생길 수 없어요. 워낙 경쟁이 치열했죠. 당시엔 아쉬웠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경험이었어요. 아무나 나갈 수 없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Q) ‘파슨스 패션디자인학과 재학’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디자인에 남다른 소질이 있는 거 같아요.

엄마와 저는 디자인적으로 추구하는 스타일이 너무 달라요. 저는 미니멀하고 모던한 감성을 좋아하는데 엄마는 여성스럽고 튀는 스타일을 좋아하세요. 그래서 지금의 제 실력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굉장히 애매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피는 속일 수 없잖아요? (웃음) 엄마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장래희망이 디자이너네요. 디자이너로서 꿈이 있을 거 같은데.

미니멀리즘을 좋아하지만 그 안에 스포티한 감성이 묻어나는 라인을 론칭하고 싶어요. 의류보다는 가방브랜드요.

Q)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라뮈샤를 이어갈 생각은 없나요?

아직 졸업 전이라 당장은 경험을 먼저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훗날에는 가능한 일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경험과 실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Q) 나중에라도 라뮈샤를 운영하게 됐을 때,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요?

현재 라뮈샤의 콘셉트가 있지만 그 안에 좀 더 프레시하고 핫한 뉴라인을 만들고 싶어요. 모던하고 심플한 감성을 더해 제 또래 젊은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싶어요.

Q) 어머니, 김정주 대표의 성공비결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열정’. 어머니는 항상 열정이 넘치세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제대로 쉰 적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소녀 같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세요.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도전에 있어 망설이지 않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Q) 라뮈샤에서 이번에 새롭게 백 라인을 론칭했어요. 오늘 선보인 백들도 모두 라뮈샤 제품들인가요?

네 맞아요. 라뮈샤는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했어요. 때문에 이번에 론칭한 가방에도 모두 주얼리를 접목시켰어요. 로고 같은 경우,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쉐입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또 로고 주위에 보석, 보석체인 등 보석을 활용한 라인이 주를 이뤄요.

Q) 오늘 처음 봤는데 비율이 정말 좋아요. 특별한 관리법이 있나요?

음식을 평소에 덜 먹는 습관이 있어요. 관리를 안 하면 찌는 체질이라 매사에 적게 먹으려고 노력해요. 피부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미백, 잡티 제거는 토닝을 통해 해결해요. 효과가 미미하긴 한데 안 하는 것보단 훨씬 나아요. 미국에 있을 때는 팩을 꾸준히 했어요. 미키모토 마스크팩은 데일리 팩으로 정말 좋아요.

Q) 미스코리아 출신들이 연예계로 데뷔하는 경우도 많은데 하정씨는 어때요?

아직까지는 없어요. 아무래도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고 나이가 늦기도 했고요. 욕심으로는 디자이너로서 성공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2015년 새해 계획이 궁금해요.

일단은 졸업을 해야죠. 한 학기만 있으면 졸업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뉴욕에 있는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요. 미국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한국에 들어와 라뮈샤 기업 운영에 일조하고 싶어요.

기획 진행: 구혜진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보름
헤어: 김활란뮤제네프 케일라 팀장
메이크업: 김활란뮤제네프 이선민 팀장
스타일리스트: 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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