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새 제품군으로 차급 올리기 나선다

입력 2015-0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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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가 새 기함으로 꼽히는 A9와 Q8을 통해 차급 올리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 차종은 2017년 양산 예정이다. A9의 모태로 알려진 프롤로그 컨셉트카는 지난해 LA오토쇼에 공개된 바 있다. 디자인은 마크 리히트 수석 디자이너가 이끌었으며, 아우디 새 기조와 함께 매트릭스 레이저 헤드램프, OLED 디스플레이 기반의 버츄얼 칵핏 등 첨단 품목이 탑재됐다. 

 Q8은 기존 대형 SUV인 Q7보다 윗급으로 자리하며 벤츠 GL 등의 풀사이즈 SUV와 경쟁할 예정이다. Q8의 출시는 최근 아우디 루퍼트 슈타들러 CEO가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확인됐다. 슈타들러는 "Q8을 통해 브랜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중국, 중동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벤츠는 이미 마이바흐 브랜드를 통해 차급 올리기에 나섰고, BMW 역시 9시리즈, X7 등 최상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더불어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타이가 등의 프리미엄 SUV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고급 제품의 흐름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3사가 견인한 성장세와 기존 벤틀리, 롤스로이스 외에 올해 애스턴 마틴, 맥라렌 등의 가세로 최고급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어서다.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32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배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롤스로이스도 45대를 팔아 50% 증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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