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 일환으로 '현대 커미션'을 개최해 오는 10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커미션'이란 작가에게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파트너십에 따라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은 2025년까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홀'에서 현대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혁신적인 현대미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터바인홀은 미술관으로 개조되기 전 화력발전시설이 위치했던 곳으로, 1층에서 5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관통된 초대형 전시공간이다.
이번 전시의 첫 작가는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1968년생)다. 크루즈비예가스는 사회·경제적 특성과 지역성을 주제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베니스 비엔날레(2003), 광주 비엔날레(2012)를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양현미술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명성을 알린 바 있다.
크리스 더컨 테이트 모던 관장은 "지난 15년간 터바인 홀은 파격적인 설치미술을 통해 테이트 모던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현대 커미션이 이를 잘 이어주어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커미션의 관람료는 현대미술 저변확대라는 파트너십 체결 취지에 따라 무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런던시민뿐 아니라 런던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파트너십의 첫 단추로 백남준(1932~2006) 작품 9점을 테이트 모던 측이 구매하도록 후원했으며, 테이트 모던은 지난 11월부터 백남준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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