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친환경성 가장 우수" 연구결과 나와

입력 2015-01-29 13:15   수정 2015-01-29 18:10


 유럽에서 판매한 자동차의 연료별 배출가스 수준을 비교한 평가에서 LPG차의 친환경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미트 2015'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연료별 환경성 평가에서 LPG차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연방자동차청(KBA) 자료를 근거로 2011년 이후 3년간 유럽 내 판매한 차(유로5 및 유로6 배출규제 만족) 1만대의 배출가스를 기후변화 대응, 인체 유해성, 스모그 영향, 산성도 등 4개 항목에 따라 비교 분석했다.

 연구 수행자인 에릭 존슨 박사는 "LPG차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휘발유차 대비 11% 낮고, 광화학 스모그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은 경유차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강화된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디젤차도 실제 도로 주행 시 인증기준 이상의 많은 배출가스를 발생한다는 연구자료도 나왔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유로6 인증기준을 통과한 디젤차 15대의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한 결과 ㎞당 평균 560㎎으로, 유로6 인증기준 80㎎보다 7배 많은 질소산화물을 뿜어낸 것.

 발표를 맡은 악셀 프리드리히 전 독일연방환경청 국장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배출가스 인증치와 실제 도로 주행 시 배출량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규제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유럽은 최신 디젤차에 대한 법적 규제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컨퍼런스에는 자동차 배출가스의 건강 영향 및 운행차 배출가스 현황, 한국의 LPG차 기술개발, 국가별 LPG차산업 현황 등 3개 세션에서 15편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 예정인 4세대 LPDi(LPG 직접분사) 기술 개발 현황과 현대자동차가 개발중인 '쏘나타 1.4ℓ 터보 LPDi'가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터보 LPDi는 기존 LPG엔진 대비 효율이 10% 향상되고 온실가스는 1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오토가스 서미트는 각국의 LPG차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정부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정책 및 현안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열렸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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