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박슬기 기자] ‘블러드’ 지진희가 역대급 악역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2월2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측이 KBS 홈페이지를 통해 ‘블러드’의 3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진희는 ‘블러드’에서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 센터장 이재욱 역을 맡았다. 띄어난 의술과 잘생긴 외모, 사교능력과 정치력을 두루 겸비한 듯 보이지만, 잔인하고 악마적인 본성으로 신을 거스르는 욕망을 거침없이 실현하려는 인물이다.
앞서 ‘블러드’ 1차 티저에서는 ‘핏빛 카리스마’ 뱀파이어 의사로 변신한 안재현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사랑을 지키려는 구혜선의 순수한 눈물을 몽환적으로 담아낸 2차 티저에 이어, 이번 3차 티저에서는 지진희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 뿜으며 안재현과의 첨예한 대립을 예고,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먼저 지진희는 음울하면서도 매혹적인 표정으로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며 임펙트 있게 등장했다. 흡혈귀라는 세 글자 위로 선홍빛 핏물이 뚝뚝 떨어지며 안재현이 뱀파이어의 푸른 눈을 번뜩이자 지진희가 마침내 모든 것을 알아차린 듯 깊은 생각에 빠져드는 장면. 화이트 셔츠에 빨간 타이, 브라운 계열의 수트를 격식 있게 차려입고 두개골 조각상이 장식된 지팡이를 힘껏 움켜쥔 채 의자 깊숙이 기대앉은 지진희의 모습이 마치 어둠의 제왕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진희의 붉은 눈동자와 안재현의 푸른 눈동자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불구덩이 속으로 거침없이 걸어 들어오는 안재현과 강렬한 포스로 안재현을 맞이하는 지진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너와 나, 세상을 바꿀 수 있어”라는 지진희의 조용하고 섬뜩한 목소리가 살기 어린 눈빛과 어우러지면서 안재현을 통제하려는 강렬한 욕망을 실감나게 표현한 셈이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지진희가 ‘블러드’를 통해 2009년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6년 만에 KBS로 복귀하는 만큼 더욱 뜨거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며 “지진희가 처음으로 선보일 희대의 악역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굿닥터’를 통해 한국 최고의 의학드라마 콤비임을 증명한 기민수 피디와 박재범 작가의 2015년 신작. 영생의 존재인 뱀파이어가 인간 생명의 존귀함과 더불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의학 드라마로 16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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