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완선 기자] 1985년에 제작되어 올해로 벌써 30년이 지난 이제는 고전영화가 되어버린 영화 ‘백 투 더 퓨쳐’. 처음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의 파장은 엄청났다.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까지의 시간여행은 관객들에게 큰 흥미를 불어 일으켰다.
1985년을 기준으로 했던 영화 ‘백 투 더 퓨쳐’ 속 2015년은 당시로서는 상상만해도 신기한 세상이었다. 그렇다면 영화 속 2015년과 현재의 2015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고전영화’라는 말을 가장 실감하게 하는 부분이 바로 패션. 과거에 유행하던 패션 스타일링을 현재에 보면 촌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면 ‘백 투 더 퓨쳐’는 예외다.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다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가올 패션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미래 패션에 대한 그의 예측은 어느 정도 맞았는지 알아보자.
# ‘백 투 더 퓨쳐’ 속 2015 스트릿 패션
1985년에 생각한 2015년의 모습은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더 이상 바퀴가 달린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않는다. 현재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모습은 아니지만 실제로 거리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
패션에 있어서는 현재의 모습과 닮아있는 점이 많다. 먼저 공중을 날아다니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는 청년들을 보자. 이들의 옷에는 과한 프린트가 많고 톡톡 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현재 유행하고 있는 키치룩이다.
마티 맥플라이 역을 맡은 마이클 제이 폭스의 패션 역시 마찬가지다. 오렌지 컬러와 블랙 컬러의 배색 스태디움 재킷은 현재에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스니커즈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사이즈에 상관없이 신기만 하면 자동으로 사이즈 조절이 되지는 않지만 그 디자인에 있어서는 실제 2015년에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 실제로 다가온 2015 스트릿 패션
우선 ‘백 투 더 퓨쳐’와는 다르게 여전히 스케이트보드에는 바퀴가 달려있다. 그때와 같은 점은 스케이트보드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 크루져보드로 시작된 스케이트보드 열풍은 롱보드까지 이어져 많은 젊은이들이 보드를 즐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자이너 부부 스티브J와 요니P가 롱보드를 타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들은 자신의 주 종목인 패션 디자인에 있어서도 보드문화와 잘 어울리는 스트릿 룩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최고의 패셔니스타 지드래곤 역시 보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 투 더 퓨쳐’ 속 마티처럼 루즈한 상의를 즐겨 입고 화려한 패턴과 프린트가 가미된 키치룩 스타일링으로 유명하다.
스니커즈의 디자인은 더욱 영화와 현재의 모습이 흡사하다. 1980,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 농구화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는 현재, ‘백 투 더 퓨쳐’ 속의 나이키 농구화 디자인이 현재의 트렌드와 잘 맞음은 당연지사이다.
(사진출처: 요니P,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나이키 공식 사이트, 영화 ‘백 투 더 퓨쳐1, 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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