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절절한 부성애가 남긴 안타까운 고백…안방극장 ‘눈물’

입력 2015-02-03 13:46   수정 2015-02-03 13:55


[bnt뉴스 박슬기 기자] ‘펀치’ 김래원이 딸 김지영에게 참회의 발언을 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2월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에서는 박정환(김래원)이 그간의 삶을 후회한다는 회심의 말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환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조금의 변명도 없이 참회의 심정을 밝히는 것으로 각성한 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태준(조재현)과 윤지숙(최명길)이 합세해 공모한 ‘박정환 게이트’로 비리와 불법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박정환은 이날 자신과 거래를 시도하려는 이태준을 상대로 조금의 망설임 없이 법 앞에 투명하게 심판 받을 것을 종용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딸 예린(김지영) 앞으로 거액을 남겨주겠다는 제안을 “다 내려놓으라”며 단칼에 거절한 그는 “10년 옥살이해도 20년 더 살 수 있다”는 말로 자신의 삶을 후회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같은 후회는 예린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났다. “아빠가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안 좋은 일도 하고, 예린이 좋은 학교 보내고 싶어서 나쁜 일도 했어”라며 딸에게 쉽사리 할 수 없는 뼈아픈 고백의 말을 건넸다.

이어 박정환은 “아빠 미워하지도 말고 아빠 닮지도 말고. 아빠 가고 나면 넌 엄마처럼 살아라”는 말로 진심을 드러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욕망으로 불법과 비리의 삶을 살며 후회하지 않는다 자부했지만 실은 그렇지 못했고, 죽음이 목전에 다가온 현재 딸 앞에 이 같은 경험이 담긴 고백을 남긴 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임을 알게 된 박정환의 자기성찰이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펀치’는 오늘(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펀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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