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주란 기자] ‘일리 있는 사랑’ 엄태웅과 이시영이 재결합했다.
2월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에서는 장희태(엄태웅)와 김일리(이시영) 부부가 먼 길을 돌아 화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희태는 김일리를 위해 예전에 김준(이수혁)에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해 두었던 세상에 하나뿐인 흔들의자를 선물했고, 그와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던 김일리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 같은 마음임을 확인했다.
김준은 자신의 공방을 정리하고 멀리 떠나며 김일리와 담담하게 이별을 맞았다. 길거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 김일리와 김준은 서로에게 고마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각자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김일리와의 만남으로 인연을 만드는 법을 배운 김준은 항상 혼자가 익숙했던 예전과는 달리 동료,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며 한 뼘 더 성숙해졌다.
다사다난했던 장희태의 가족들은 무거웠던 짐을 한 겹 벗어 버리고 평안을 찾았다. 그동안 수없이 바람을 피우며 아내 고여사(이영란)의 속을 썩였던, 장희태의 아버지 장민호(임하룡)는 치매에 걸린 아내의 곁을 굳건히 지키는 든든한 남편이 됐다.
지난 19화에서 세상을 떠났던 장희수(최여진) 역시 식물인간으로 움직일 수 없었던 살아생전의 모습과는 달리, 한결 자유로워 보이는 상상 속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특히 방송 말미 “세상에 일리 없는 사랑이 있을까”라는 엄태웅의 내레이션은 각자 일리 있는 사랑을 펼치는 극중 인물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사랑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일리 있는 사랑’을 통해 사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많은 성원과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 후속으로는 9일 오후 11시 ‘호구의 사랑’이 첫 방송한다. (사진출처: tvN ‘일리 있는 사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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