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포미닛에게 미쳤으면 좋겠어요.”
걸그룹 포미닛(4minute)이 한층 더 세졌다. ‘핫이슈(Hot Issue)’ ‘이름이 뭐에요’ ‘오늘 뭐해’ 등 발표하는 곡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포미닛은 당당함의 아이콘이자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걸그룹이다. 앨범뿐 아니라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이들이 더욱 화끈한 모습으로 컴백한다.
최근 서울 청담동 큐브엔터테인먼트 카페에서 새 미니앨범 ‘미쳐(Crazy)’ 발매 기념으로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포미닛은 “기대도 많이 되지만 사실 많이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여곡절”과 “고민”이 많았다는 이번 앨범에 대해 포미닛은 강한 애착을 보였다.
▲ “심혈을 기울인 앨범…가장 포미닛다운 모습일 것”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 모두가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어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앨범이 되기를 바랐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해 볼만한 앨범일 것 같아요.”(전지윤)
“준비 기간 동안 회의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포미닛다운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 앨범이에요. 원래 잘 안 떨리는데 멤버들의 떨리는 감정이 느껴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길 바라요.”(남지현)
“멤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 앨범인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앨범은 ‘센 언니’로 돌아가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가장 포미닛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김현아)
▲ “타이틀곡 ‘미쳐’ 호불호 갈릴 수도”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등 포미닛다운 색깔을 더욱 더 짙게 녹여냈다는 6집 미니앨범 ‘미쳐’는 포미닛 멤버들이 작사, 작곡은 물론 아트워크, 비주얼 디렉팅까지 제작 전반에 걸쳐 깊이 참여하며 포미닛표 콘텐츠들을 탄생시켰다.
앞서 선공개 더블 타이틀곡 ‘추운 밤’을 기습 발표하며 색다른 감성 매력을 보인 바 있는 포미닛은 또 다른 타이틀곡 ‘미쳐’를 통해 절정의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특히 ‘미쳐’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한껏 극대화 시킨 댄스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할 전망이다.
“파워풀한 트랩 힙합 장르에요. 여기에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해서 리스너들이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멤버 각각의 파트가 모두 신선하고 색깔이 도드라져서 심심하지는 않을 거예요.”(전지윤)
“타이틀곡 ‘미쳐’ 안무가 원테이크에요. 멤버들이 모두 쉬지 않고 춤을 추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클 거예요. 멤버별 각기 다른 매력을 ‘미쳐’를 통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남지현)
더욱 세진 포미닛의 모습을 선전포고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센’ 모습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 “춤도 세고, 화장도 세고, 모든 것이 다 세다. 이 모습이 우리의 진짜 모습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어쩌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다른 걸그룹에게 없는 우리만의 색깔을 ‘미쳐’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포미닛의 당찬 자신감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걸그룹 최초 장르지 않을까요. 첫 번째라는 점에 있어서 신선했어요.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에요. 친근하고 예쁜 모습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희는 트렌디한 음악을 좋아하고 스타일적인 면도 생각을 많이 하는 걸그룹이니까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김현아)
“데뷔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에요. 지난 2년간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친근한 곡들을 많이 불렀는데, ‘미쳐’에서는 확실하게 강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에요. 이 모습이 진짜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허가윤)
“타이틀곡 ‘미쳐’를 통해서 ‘아, 이런 노래가 우리 것이구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다른 걸그룹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있었는데 ‘미쳐’에서 알게 됐죠.”(남지현)
▲ “노출? 장점 부각 시킨 정도”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돋보인 이번 앨범에서 멤버 허가윤의 스타일링 디렉터 참여는 단연 화제다. 실험적인 스타일의 티저부터 멤버 각각의 개성을 담아낸 재킷 화보까지 컴백 전부터 풍성한 콘텐츠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허가윤은 “아플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놓았다.
“부담이 컸어요. 그 동안 앨범을 많이 냈다 보니까 이미 다양한 콘셉트를 해봤더라고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크게 생각했던 점은 ‘10년 뒤에 봐도 이상하지 않고, 촌스럽지 않은 사진’이었어요.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어요. 멤버들의 손을 모아서 찍은 사진처럼 무언가 상징적인 모습도 담아봤고요.”(허가윤)
그중 컴백 티저 이미지는 큰 이슈를 불러 모았다. 흑백의 감각적인 대비와 멤버별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눌러쓴 포미닛의 모습에서 묘한 섹시미와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었던 포미닛의 은근한 노출에 반갑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포미닛은 “그 동안 노출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티저에서 맨살이 나오니까 대단히 노출한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특별히 ‘이번엔 좀 벗어볼까?’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냥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킨 의상을 입고 살짝 살짝 노출을 가미한 정도다”고 설명했다.
▲ “‘센 언니’ 이미지 확실하게 굳히고파”
이들은 이번 앨범 준비기간을 “정체성을 찾은 과정”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색깔부터 온전한 포미닛만의 존재감까지 찾고자 시도한 앨범이라는 것. 포미닛은 “이번 앨범을 통해 확실한 우리 자리를 굳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번 앨범은 ‘미친 시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무대 위 포미닛의 모습을 보고 ‘미친 것 같다’고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정도로 인상 깊었으면 좋겠어요.”(김현아)
“무엇보다 이번 앨범 모든 곡들을 많이 들어주시길 바라요. 길에서도 많이 들렸으면 좋겠고요. 많이 찾아주시고 저희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남지현)
“이번 앨범으로 확실하게 ‘센 언니’로 이미지를 굳혔으면 좋겠어요. 저희 색깔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 이미지를 통해서 대중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허가윤)
“예쁘장한 걸그룹들 사이에서 저희가 킬힐 신고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면 ‘우와’ 하지 않을까요. 그 모습을 그려요. 우리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그 자체가 대중성을 띠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전지윤)
베스트(Best)보다는 온리(Only)를 추구한다는 포미닛의 타이틀곡 ‘미쳐’를 포함한 새 미니앨범은 오늘(9일) 정오 공개된다. 그들만의 독보적인 색으로 포미닛의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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