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FCA 천안거점 비전오토모빌을 가다⑤

입력 2015-02-09 14:52   수정 2015-02-09 15:49


-수입차 시장의 '비전'을 말하다

 크라이슬러·짚 천안전시장을 개장한 비전오토모빌과 혼다 수원전시장을 운영하는 비전오토모티브는 (주)한길주택이 수입차 판매업을 신규사업으로 시작하면서 만든 자회사들이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인 수입차시장에서 한길주택은 특히 수도권 남부와 충남권 시장을 주목했다.

 수원·분당을 비롯해 평택과 천안, 당진 등을 아우르는 이 지역은 소비수준이 높은데다 향후성장 잠재력이 크다. 최근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속속 이들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수입차 격전지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비전'이란 이름의 두 회사는 하드웨어(Hardwear), 소프트웨어(Softwear), 휴먼웨어(Humanwear)가 조화를 이루도록 '3W'를 모토로 삼고 있다. 최고의 설비와 운영 노하우 그리고 수준 높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수입차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실제 두회사는 후발주자이면서도 고착화되지 않은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진출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전오토모빌은 지난해 8월 크라이슬러·짚 판매사로 천안지역에 진출했다. 이제 막 시작단계지만 진출 3개월만에 판매실적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분위기 조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천안시장에 크라이슬러·짚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천안은 품격 있는 세단을 앞세운 크라이슬러와, 아웃도어활동에 특화된 짚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비전오토모티브는 2012년12월 수원지역 혼다 판매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정식 전시장과 대규모 서비스센터를 개장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비전오토모티브는 독일차가 득세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일본차 브랜드로 진출 1년 만에 이 지역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혼다코리아 판매사 중 고객만족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높은 기술력과 대중적인 라인업이 강점인 혼다와, 개성 넘치고 고정팬이 많은 크라이슬러·짚을 판매하면서 양사가 얻는 상승효과는 상당하다. 서로 다른 취향의 소비자를 응대하면서 얻는 영업노하우는 판매 및 서비스 일선의 품질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영양분이 되고 있다. 양사 모두 최고의 CS를 지향하고, 단기간에 이를 현실화할 수 있었던 저력이 여기에 있다.

 수입차시장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시장 초기 다수의 대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지금까지 맥을 잇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또 수입차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있다지만 수익성 악화로 업계를 떠나는 기업들도 많다. 따라서 이제 막 출범한 비전오토모빌과 비전오토모티브가 수입차 판매업에서 어떤 비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 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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