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최송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스물’ 이병헌 감독이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월12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세 명의 캐릭터가 현실감 있고, 찌질한 캐릭터”라고 극 중 치호, 경재, 동우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현실감이라는 게 그렇지 않느냐”며 “하지만 이들은 외적으로 멋있게 때문에 부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만나보니 내적으로 이미 갖춰져 있더라. 충분했다. 힘들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우빈 같은 경우 무거운 역할에서도 틈틈이 보여준 가벼움이 좋았다. 그걸 내가 써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걸렸다. 준호 같은 경우에는 원래 팬이었다. 너무 거짓말 같아서 말 한 적 없었다. 평소 습관은 멋있는데 얼굴이 귀여워서 동우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하늘은 제가 먼저 발견했다고 보물섬이라고 생각했는데 장백기로 먼저 떠버렸다. 아 내껀데. (웃음) 어쨌든 ‘스물’ 안에서 강하늘에게 볼 수 없던 어마어마한 코미디의 끼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더했다.
한편 ‘스물’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도 사랑할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이 열리는 나이, 스물을 맞이한 혈기 왕성한 세 친구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활약한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으로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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