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잔인무도한 뱀파이어로 완벽 빙의…안방극장 ‘압도’

입력 2015-02-24 10:05  


[bnt뉴스 박슬기 기자] ‘블러드’ 지진희가 잔인무도한 뱀파이어 면모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2월2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는 이재욱(지진희)이 뱀파이어로 돌변, 지하에서 자행하던 섬뜩한 실험을 태민암 병원으로 이식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욱이 처음으로 붉게 변한 눈과 혈관이 툭툭 붉어진 오싹한 얼굴의 뱀파이어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인간의 생혈을 취한 수하의 숨통을 끊어놓을 듯 멱살을 잡으며 “인간의 목을 물어뜯고 생혈을 취하는 괴물을 자처하면 몰살 시키겠다”고 경고, 섬뜩하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손짓 한 번으로 장정 한 명을 저 멀리 던져버리는 가공할 힘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재욱이 비밀실험실에서 약물 개발을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실험을 자행하는 행보가 담겨 의문을 증폭시켰다. 을씨년스런 지하 실험실 침대에 묶여있던 한 남자가 정체불명의 약물을 투여 받자 괴성을 지르며 뱀파이어로 돌변한 것. 이재욱은 수하 서혜리(박태인)에게 살인 주사 주입을 지시한 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광기 어린 표정으로 “기적이란 게 그리 쉽지 않네”라고 읊조려 오싹함을 자아냈다. 심지어 이재욱은 실험실에서 일하던 연구원들까지 모조리 공중 폭파시키라고 지시를 내리는 모습으로 극악무도한 면모를 더했다.

심지어 서혜리를 포함, 수하 군단의 브레인들을 ‘태민제약’이라는 조직으로 태민암병원으로 데려왔던 터. 더욱이 이재욱이 태민병원 의사들 앞에서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한 그런 약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의혹을 높였다. 특히 이 계획이 태민그룹 유회장(김갑수)과의 결탁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이 암묵적으로 드러난데다, 유회장의 자선 사업 중 하나인 무상병동 설립과도 연관이 있음이 암시되면서, 앞으로 이재욱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 잔혹한 얼굴을 감춘 채 이재욱이 추진하고 있는 비밀의 계획은 무엇인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오늘(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블러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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