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한나 “사랑과 증오는 한끝 차…줄타기 보여주려 했다”

입력 2015-02-24 17:47  


[bnt뉴스 최송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배우 강한나가 ‘순수의 시대’ 가희 역할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2월24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 언론시사회에는 안상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한나는 “가희가 민재와 있을 땐, 조금 더 여성스러워보이도록 표현하고 싶었다. 복수와 증오심, 사랑의 마음은 한끝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 위에서 마치 줄타기를 하는 듯 흔들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원이나 진과 있을 땐 가희가 가진 내면의 상처 그리고 상처로 비롯된 복수심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에 더 강하고, 독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관계적인 부분을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강한나는 모든 남자가 탐하는 미모와 춤 솜씨, 지성을 갖춘 매혹적인 기녀 가희를 연기했다.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 갈등하게 되는 여인이다.

한편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담고 있다. 3월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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