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연출-배우-무대 든든한 국내 창작뮤지컬(종합)

입력 2015-02-24 17:56  


[bnt뉴스 김예나 기자]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아가사’가 관객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전율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2월24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아가사(AGATHA)’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분간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공동 인터뷰 자리가 마련돼 김지호 연출가, 한지안 작가, 허수현 작곡가, 우현영 예술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박한근, 정원영, 려욱 등이 참석했다.

1926년 12월 여성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제 열하루 동안 실종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창작 뮤지컬 ‘아가사’는 현재와 과거, 현실과 소설 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아가사의 내면적 아픔과 심리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당대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는 대표 뮤지컬 여배우 최정원과 이혜경이 캐스팅 됐다. 이날 최정원은 ‘아가사’ 출연 소감에 대해 “최근 창작 뮤지컬에 목말라 있었다”며 “창작 뮤지컬은 쌀도 씻어야 하고 요리도 직접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러한 과정이 저를 오랜만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창작 뮤지컬에 비중을 두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혜경은 “초연은 소문만 들었고, 작품의 음악이 참 좋아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연했다”며 “초연보다 무대가 커지고 깊어지다 보니 상상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무대 위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져보기로 했다. 배우 이혜경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자는 생각이다. 배우가 공연을 진행하면서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창작 뮤지컬의 장점이자 단점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실종 사건의 배후에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아가사를 유혹에 빠뜨리는 마력의 남자 로이 역에는 배우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이 이름을 올려 3인방의 매력 대결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호기심 많은 소년부터 표절 시비에 휩싸여 재기 불능인 상태에까지 이르는 레이몬드 에쉬튼 역에는 배우 박한근, 주종혁, 정원영, 려욱(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4년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초연 이후 1년, ‘아가사’는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한층 웅장해진 스케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지호 연출가는 “무대의 깊이와 높이가 달라진 건 극장 특성상 장면 전체의 극적인 미장센을 위한 변화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초연 공연이 아가사의 슬픔과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 ‘아가사’는 분노, 아픔 등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주제가 변한 건 아니다. 단지 초연과 연출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변하면서 다르게 해석된 것뿐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창작 뮤지컬 ‘아가사’는 5월10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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