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신형 SUV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일 영국 오토카에 따르면 새 차의 개발명은 RR31이며, 차명은 '컬리난(Cullinan)'이다. 1905년 남아공 프레미어 광산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대형 차체지만 알루미늄 등의 경량 소재를 활용해 경량화한다. 어떤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차체를 선보일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력계는 플래그십 팬텀에 탑재한 V12 6.75ℓ 엔진을 개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솔린 엔진으로 미국, 중동, 중국 등의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25만~28만 파운드(한화 약 4억2,322만~4억7,400만원)으로 점쳐지며 2017년 출시 예정이다.
한편, 롤스로이스의 SUV 개발 배경은 소형부터 고급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는 세계적 흐름을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차체가 높아 시야가 좋으며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SUV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 실제 고급 SUV의 첫 타자는 포르쉐 카이엔이 꼽힌다. 지난 2002년 출시된 이래 침체에 빠진 포르쉐 성장을 견인할 만큼 파급력을 몰고 왔다. 여기에 람보르기니가 우루스, 마세라티와 벤틀리 또한 각각 르반떼와 벤테이 등의 고급 SUV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프리미엄 SUV 시장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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