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MWC서 '핸들 온 모빌리티' 전기자전거 소개

입력 2015-03-03 13:32  


 포드자동차가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핸들-온-모빌리티 전기자전거 연구를 발표했다. 



 3일 포드자동차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연구는 기존 자동차 및 대중교통 위주로 형성돼 온 도심 교통 인프라에 한층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자동차 개발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 이동성을 개선한다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환이다.

 

 핸들-온-모빌리티 전기자전거 연구는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이동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포드는 이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디자인 및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해 100여 개의 제안을 모았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모드-미(MoDe:Me) 및 모드-프로(MoDe:Pro) 전기자전거 두 종을 이번 MWC에 선보였다. 



 모드-미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제작사인 다혼(Dahon)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도시 근교 통근자를 대상으로 하며, 쉽게 접히고 보관이 간편하다. 물건을 배달하는 목적에 최적화됐으며, 포드 트랜짓 커넥트와 같은 상용 밴에 쉽게 실을 수 있다. 



 두 종의 전기자전거는 200W 모터와 시간당 9Ω을 내는 배터리를 장착, 시속 25㎞에 이를 때까지 페달을 돌린다. 장애물이 가까워졌을 땐 후면 초음파 센서를 통해 발견하고 진동 및 발광 램프를 통해 자전거 운전자 및 후방 운전자에게 위험 신호를 알리는 장치가 장착됐다. 



 또한 애플 아이폰6에서 모드-링크(MoDe:Kink) 앱과 연동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방향 전환 시 회전해야 하는 방향쪽 손잡이에 진등을 줘 운전자에게 길을 안내한다. 이때 방향지시등도 자동으로 켜진다. 목적지에 이르는 여러 경로 가운데 자전거 통행에 가장 적합한 길을 제시하며, 시시각각 발생하는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자동차 및 대중교통과 연계된 장거리 이동에 대해서도 최적의 경로를 소개한다. 비용과 시간, 자전거 이동 비율, 날씨, 주차 요금, 배터리 충전소 위치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임시 운행 중지와 같은 대중교통 돌발 상황도 미리 파악해 대안 경로를 신속히 제시한다. 



 전기 모터의 페달링 모드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 심박 수와 연동 가능하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노 스웨트(NO SWEAT) 모드'를 켜면 전기 모터가 자전거 이동을 전담해 보다 쾌적한 상태로 도착할 수 있다. 포드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싱크'와 연결도 가능하다. 

 

 바브 사마디치 포드 유럽 CEO는 "우리의 생각, 협동 그리고 행동의 방식을 바꾸면 창의적 접근이 가능하다"며"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랜은 이동에 대한 근심을 덜어냄으로서 바쁜 도시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명한 교통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인포 사이클 연구도 발표했다. 다양한 도시에서 자전거들이 어떤 조건으로 이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오픈소스 연구다. 자전거에 부착된 속력, 가속도, 날씨 및 고도 센서를 통해 자전거 교통 생태계를 연구하고, 탑승자 안전도 향상과 이동 경로 및 지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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