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폭스바겐 빈터콘 회장, "구글·애플 자동차 산업 참여 환영한다"

입력 2015-03-05 01:04  


 "놀랍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애플, 구글 그리고 (자동차업계에 대한) 타사의 관심을 매우 환영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디지털세대들이 새로운 자동차를 더 잘 받아들일 걸 뜻하기 때문이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AG 회장이 지난 2일(현지 시간) 2015 제네바모터쇼 전날 열린 폭스바겐 그룹나이트에서 "폭스바겐은 혁신의 싱크탱크이며, 미래를 향한 길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날 행사장에서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의 기술 투자규모와 진행방향, 친환경정책, 올해 초 판매성과 등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115억 유로(약 14조1,000억 원)을 투자했다. 4만6,000여 명의 연구진, 1만여 명의 IT 전문가들이 미래 이동수단과 대안적인 주행개념, 자동차와 공장의 디지털화 등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 제품 및 생산과정의 디지털화 등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이 이동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미 어느 정도 실현했다고 빈터콘 회장은 보고 있다.
 
 그는 "폭스바겐의 모든 기술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자원과 환경의 보호, 모바일 세상과 디지털 세상의 융화를 가져 온다"며 "새로운 기술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않고 혁신이 진정하게 환영받는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빈터콘 회장은 "현재 낮은 유가가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며 "기름값이 영원히 낮은 상태에 머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유류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는 차종을 확보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옳은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최근 디젤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은 이산화탄소 목표 달성을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발표 말미에 올해 1~2월 판매성과도 공개했다. 2개월동안 폭스바겐그룹은 세계시장에 150만 대 이상의 차를 판매했다. 그룹 역사 상 최다 수치라고 회사는 전했다.

제네바=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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